[박수아 기자]
국내시장 복귀계좌(RIA) 제도가 본격화될 경우 환율 변동성을 낮추고 국내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1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RIA가 해외에 머물던 자금의 국내 유입을 유도해 외환시장 안정과 자본시장 수급 개선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RIA는 해외 자산을 국내 계좌로 이전해 매도·환전한 뒤 국내 자산에 투자하고 1년간 유지할 경우, 매도액 5000만원까지 양도소득세를 면제하는 제도다.
사진=한국투자증권 |
국내시장 복귀계좌(RIA) 제도가 본격화될 경우 환율 변동성을 낮추고 국내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1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RIA가 해외에 머물던 자금의 국내 유입을 유도해 외환시장 안정과 자본시장 수급 개선에 기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RIA는 해외 자산을 국내 계좌로 이전해 매도·환전한 뒤 국내 자산에 투자하고 1년간 유지할 경우, 매도액 5000만원까지 양도소득세를 면제하는 제도다.
염동찬 연구원은 해외 자금 환류 사례로 인도네시아의 경험을 언급했다. 염 연구원은 "인도네시아는 2016년 해외 은닉 자산의 제도권 유입을 목표로 해외 자산을 신고하고 이를 국내 투자로 돌릴 경우 세율 부담을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방식으로 환류를 유도했다"며 "그 결과, 당시 해외에 있던 자산 1195조 루피아 가운데 약 12.4%가 국내로 돌아온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염 연구원은 이어 "인도네시아는 세제 혜택 요건으로 최소 3년 이상 국내 투자를 유지해야 했고 해외 자산 비중 역시 국내 자산의 약 24%에 달해 RIA와는 구조적 차이가 있어 이러한 사례를 그대로 국내에 적용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인도네시아가 자본환류 정책을 추진하던 당시 통화 가치가 강세 흐름을 보였고, 자카르타 종합지수 역시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예탁결제원 통계를 기준으로 2025년 말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보유액은 256조원 수준"이라며, "인도네시아 사례와 같은 비율을 적용할 경우 약 31조7000억원가량이 국내로 유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염 연구원은 "실제 환입 규모를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RIA 도입 자체는 원화 환율 안정과 국내 자본시장 환경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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