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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한국, 인구 대비 클로드 사용량 최상위권…전 세계 7위”

조선비즈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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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한국, 인구 대비 클로드 사용량 최상위권…전 세계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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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로픽 경제 지수 보고서 / 앤트로픽

앤트로픽 경제 지수 보고서 / 앤트로픽



앤트로픽은 자사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사용을 미국, 인도, 일본, 한국, 영국 등이 주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오픈AI 대항마’로 불리는 앤트로픽은 이날 발간한 네 번째 경제 지수 보고서에서 “글로벌 클로드 사용은 특정 국가에 집중돼 있으며, 소수 국가가 전체 사용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라고 했다.

생산가능인구 대비 클로드 사용 집중도를 측정하는 ‘앤트로픽 AI 활용 지수(AUI)’ 기준한국은 3.12로, 인구 대비 활용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 싱가포르, 미국, 스위스, 캐나다 등에 이어 7위를 기록했다.

앤트로픽 조사에 따르면 클로드 사용량이 국가별 1인당 국내총생산(GDP)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보고서는 “1인당 GDP가 1% 증가할 경우, 클로드 사용량은 평균 0.7%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현재까지는 저소득 국가가 이런 격차를 좁히고 있다는 뚜렷한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번 보고서는 AI가 전 세계 업무 환경과 경제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조명했다. 이번 분석은 지난해 11월 출시된 최신 모델 ‘클로드 오퍼스 4.5′ 공개 직전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

앤트로픽은 업무에서 AI의 적용 범위가 급속히 확장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AI가 전체 업무의 4분의 1 이상에 활용되는 직무 비중은 지난해 9월의 39%에서 현재 49% 수준으로 늘었다.


또 AI는 고숙련 인력을 대체하기보다 인간과의 협업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활용되는 경향을 보였다. 클로드의 경우 AI를 보조적으로 활용하는 ‘업무 보완(augmentation)’ 방식이 전체 사용의 51.7%로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에서는 ’마케팅 콘텐츠 제작·최적화’가 최다 활용 사례로 꼽혔다. ‘영상 스크립트, 팟캐스트, 음악 콘텐츠 제작 등 제작 지원’ 목적의 활용이 평균 대비 4.1배 높았고, ‘다양한 언어 간 텍스트 및 문서 번역’도 평균보다 1.9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클로드AI(Claude.ai) 사용 중 25.6%는 ‘컴퓨터·수학’ 분야에 집중됐고, ‘코드 디버깅·수정·리팩토링(3.9%)’ 역시 주요 활용 사례로 나타났다.


앤트로픽 관계자는 “한국 사용자들은 창작 콘텐츠 제작, 학술 연구, 비즈니스 전략 수립, 일상적인 의사결정 등 다양한 영역에서 클로드를 실질적인 업무 도구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이재은 기자(jaeeunle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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