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16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국회의원으로 재직한 12년 동안 의원실을 거쳐 간 보좌진이 모두 8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명은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의원실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사무처가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실에 제출한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답변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가 17·18·20대 국회의원으로 재직하던 기간 임면된 보좌진은 모두 87명에 달했다. 명단에 포함된 보좌진 가운데 1년을 채우지 못하고 퇴직한 인원은 57명으로, 전체의 60%를 훌쩍 넘는다.
해당 시기 국회의원 보좌직원 정원은 최소 6명(17대 국회 기준), 최대 8명(20대 국회 기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의원실 내 인력 교체가 매우 잦았던 셈이다.
국회 대수별 전체 보좌진 평균 면직 건수는 17대 16.2건, 18대 24.3명, 20대 30.6명으로 집계됐지만, 이 후보자 의원실에서는 17대와 18대에 각각 26건, 20대에는 35건의 면직이 이뤄졌다.
앞서 이 후보자는 과거 보좌진을 상대로 한 갑질·폭언이 최근 알려지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의원 재직 당시 보좌진에게 전화를 걸어 “너 그렇게 똥오줌 못 가려?” “아, 말 좀 해라”고 다그치거나, 인턴 보좌 직원에게 “너 아이큐(IQ)가 한 자릿수냐” “내가 정말 널 죽였으면 좋겠다” 등 폭언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 파일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것이다.
논란이 되자 이 후보자 측은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어떤 변명의 여지 없이 사죄하고 깊이 반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