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가동 이후 자사주 소각이 급증하며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구조적으로 주주환원의 시대로 진입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기업들이 주식을 찍어내서 주주들의 지분 가치를 떨어뜨리는 게 아니라, 오히려 주식을 태워 없앰(자사주 소각)으로써 기존 주주들의 주식 가치를 높여주는 시대가 왔다는 것이다.
대신증권 이경연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 증시가 2024년 순공급액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데 이어 지난해에는 감소 폭을 더욱 확대했다”면서 “이는 희석의 시대가 끝나고 환원의 시대로 진입했음을 알리는 시그널”이라고 분석했다. 순공급액이란 기업들이 유상증자나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시장에 새로 내놓은 주식 물량에서,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시장에서 거둬들인 물량을 뺀 수치를 의미합니다. 순공급액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는 것은 기업들이 자금 조달을 위해 주식 수를 늘리기보다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주식을 사서 없애는 양이 더 많아졌음을 뜻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시장의 자사주 소각 규모는 약 23조3000억원으로, 전년(약 10조원) 대비 133% 급증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지난해 유상증자(약 17조4000억원)와 전환사채 발행(약 2조3000억원)을 합친 공급 물량보다 소각 물량이 약 3조5000억원 더 많다. 2024년(-1조5000억원)에 이어 2년 연속 시장에 주식이 늘어나는 것보다 사라지는 것이 더 많은 것으로 기업들이 주식을 사서 없애는 양이 많아지면서, 기존 주주들의 주식 가치가 높아지는 상황이 강화되고 있다.
대신증권 이경연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 증시가 2024년 순공급액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데 이어 지난해에는 감소 폭을 더욱 확대했다”면서 “이는 희석의 시대가 끝나고 환원의 시대로 진입했음을 알리는 시그널”이라고 분석했다. 순공급액이란 기업들이 유상증자나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시장에 새로 내놓은 주식 물량에서,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시장에서 거둬들인 물량을 뺀 수치를 의미합니다. 순공급액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는 것은 기업들이 자금 조달을 위해 주식 수를 늘리기보다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주식을 사서 없애는 양이 더 많아졌음을 뜻한다.
그래픽=박상훈 |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시장의 자사주 소각 규모는 약 23조3000억원으로, 전년(약 10조원) 대비 133% 급증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지난해 유상증자(약 17조4000억원)와 전환사채 발행(약 2조3000억원)을 합친 공급 물량보다 소각 물량이 약 3조5000억원 더 많다. 2024년(-1조5000억원)에 이어 2년 연속 시장에 주식이 늘어나는 것보다 사라지는 것이 더 많은 것으로 기업들이 주식을 사서 없애는 양이 많아지면서, 기존 주주들의 주식 가치가 높아지는 상황이 강화되고 있다.
과거에도 이 같은 상황이 펼쳐진 적은 있다. 지난 2017년에도 순공급액이 1400조원을 넘었는데, 당시에는 삼성전자 한 기업이 전체 소각액의 92.5%(약 13조원)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금은 주요 금융지주와 다수의 기업들이 밸류업 프로그램에 동참하며 만들어낸 시장 전반의 체질 개선이라는 점에서 다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연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을 넘어 발행주식 총수를 영구히 줄이는 소각이 핵심 지표로 자리 잡았다”며 “과거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원인이었던 잦은 유상증자와 쪼개기 상장, 자사주의 경영권 방어 악용 리스크가 제거되면서 올해 한국 증시는 선순환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곽창렬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