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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은 나왔다, 내수는?] "건설은 반등할까… 내수 회복의 마지막 퍼즐"

아주경제 김윤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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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은 나왔다, 내수는?] "건설은 반등할까… 내수 회복의 마지막 퍼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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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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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경기 반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건설업의 회복이 내수 회복의 ‘마지막 퍼즐’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건설투자가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하며 내수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올해 건설투자가 기저효과와 정책 대응에 힘입어 점진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여파와 지방 건설경기 침체 등의 문제가 여전한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9일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건설투자가 전년 대비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확장 재정 기조 등에 힘입어 건설투자가 살아나면 고용을 비롯해 전후방 산업 활성화 등 내수 경기 반등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건설투자는 전년 대비 9.5% 감소했으나, 3분기부터는 토목 인프라를 중심으로 반등하며 5분기 만에 증가 전환했다.

특히 정부는 반도체 공장 건설과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확대 등으로 건설투자가 증가하며 회복 국면을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SOC 예산 확대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 대형 사업의 공사 진척도 건설투자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SOC 예산은 지난해 26조원에서 27조7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정부뿐 아니라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 등도 올해 건설투자액이 전년 대비 2%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지난해 최악을 기록했던 건설경기가 소폭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불안 요인도 여전하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중소·중견 건설사에 집중된 PF 구조가 지역 건설업 전반의 핵심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 산업안전 역시 기업 존폐를 가를 수 있는 ‘경영 리스크’로 떠올랐다. 여기에 수요 위축과 인구 감소로 지방 주택시장의 미분양이 계속 적체되면서 건설사들의 유동성 압박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신중론을 강조하며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추고 있는 점도 건설 경기 회복을 제약할 수 있는 요인이다. 금리 인하는 주택 수요 회복과 자금조달 여건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박선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경제금융연구실장은 “민간 건축시장의 회복 여부와 지방 경기 활성화가 올해 건설경기 회복의 열쇠가 될 것”이라며 “건설산업은 단일 산업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고 부정적 파급효과도 상당한 만큼, 단기적으로 경기 회복을 위한 집중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주경제=김윤섭 기자 angks67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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