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5시께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지구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인근 야산으로 불이 번질 우려가 있다고 보고 5시 10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사진은 이날 화재 현장 모습. 연합뉴스 |
16일 오전 5시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지구에서 불이 났다. 구룡마을은 강남 지역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재개발을 앞둔 곳이다.
소방 당국은 인근 야산으로 불이 번질 우려가 있다고 보고 5시 1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1단계는 담당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로 진화가 가능한 화재에 발령된다.
진화 작업엔 소방 234명, 구청 120명, 경찰 70명 등 인력 427명과 장비 72대가 투입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구룡마을에 거주하던 32가구 47명이 대피를 완료했다.
소방 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전 구룡마을 화재를 보고 받고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빈집에 사람이 있는지 철저히 확인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하고 철저한 주민대피를 강조했다. 화재 진압 중 소방대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경찰은 화재 현장 주변 통제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현재 구룡터널에서 구룡마을 입구로 향하는 양재대로 하위 3개 차로는 화재 처리 작업으로 통제 중이다. 구청은 “주변 차량은 우회하시기 바라며, 안전사고에 유의하시기 바란다”는 안전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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