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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연립 다 올랐다···작년 7% ‘뉴타운 열풍’ 2008년 이후 최고[집슐랭]

서울경제 우영탁 기자,천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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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연립 다 올랐다···작년 7% ‘뉴타운 열풍’ 2008년 이후 최고[집슐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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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12월 가격동향 조사
아파트 8.98% 2006년 이후 최고
재개발·10·15대책 풍선효과에
연립도 2008년 이후 최고 상승
이번 주도 서울 아파트 0.21% 상승
작년 2월 첫주 이후 49주째 오름세
지난해 아파트, 빌라, 단독주택을 모두 포함한 서울 집값이 7% 넘게 뛰며 서울 전역에 뉴타운 광풍이 불던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아파트 가격은 9% 가까이 뛰며 2006년 이후 19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값은 1월 둘째 주에도 0.21% 뛰며 지난해 2월 첫째 주 상승 전환 이후 49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12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파트와 연립·단독 주택을 포함한 서울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12월 0.80% 오르면서 연 누적 상승률 7.07%를 기록했다. 이는 집값 급등기였던 2021년의 연간 상승률(6.47%)을 웃돈 수준이다. 특히 2008년 9.56%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 한 해 동안 8.98%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노무현 정부 때인 2006년(23.46%)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다. 문재인 정부 집권 시기였던 2018년(8.03%)과 2021년(8.02%) 수치도 뛰어넘었다.




여기에 서울 연립주택 가격도 한 해 동안 5.26%나 뛰며 2008년(13.17%)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한남·성수 등에서 재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신속통합기획 등으로 사업이 가속화되면서 연립주택 가격도 덩달아 뛴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의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전세를 낀 매매(갭 투자)가 막힌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방의 현금 부자가 서울의 아파트 대신 재개발 지역의 빌라를 매수하는 경향이 커졌다는 의미다.

실제로 아파트 가격이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0.81%, 0.87% 오를 때 연립은 0.88%, 0.88% 올라 아파트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재개발 빌라 시장은 10·15대책 이후에도 사람들의 관심이 많고 실제로 거래도 되며 가격도 오르고 있다”며 “토지거래허가가 필요 없고, 실거주를 안 해도 되는 만큼 재개발 빌라 투자는 현재 지방 현금 부자의 유일한 선택지”라고 설명했다.

전국 기준으로는 지난해 주택종합 매매가격 지수는 1.02%, 아파트는 1.04% 각각 올랐다. 모두 2021년(주택종합 9.93%·아파트 14.10%) 이후 4년 만에 최고치인 셈이다.


한편 이번 주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21% 상승했다. 상승률은 전주(0.18%)보다 0.03%포인트 커졌다. 지난해 2월 첫째 주 상승 전환한 이후 49주 연속 오름세다. 최근 6주 동안 서울 아파트값 주간 상승률은 0.18%~0.2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자치구 별로는 동작구와 중구가 0.36%로 가장 많이 올랐다. 성동구(0.32%)도 오름세가 강했다.

경기도의 경우 반도체 벨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고 있다. 용인 수지구의 아파트 값은 이번 주 0.45% 뛰어 5주 연속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보였다. 분당 아파트값 역시 0.39% 올랐다.

우영탁 기자 tak@sedaily.com천민아 기자 mi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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