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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가 흥행이 됐다…‘대홍수’ 4주 연속 1위 [SS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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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불호가 흥행이 됐다…‘대홍수’ 4주 연속 1위 [SS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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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대홍수’. 사진|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 사진| 넷플릭스



[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대홍수’는 공개와 동시에 극명한 호불호 평가의 중심에 섰다. 재난 블록버스터라는 장르적 기대 속에 출발했지만, SF 설정과 모성애 서사를 결합한 전개는 관객들의 취향을 정면으로 갈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흥행 성적만큼은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논란 속에서도 ‘대홍수’는 4주 연속 글로벌 1위라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다. 지난달 19일 공개됐다.

영화 ‘대홍수’. 사진|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 사진| 넷플릭스



그러나 공개 직후부터 반응은 엇갈렸다. 재난물로서의 스케일과 기술적 완성도는 일정 부분 호평을 받았지만, 모성애를 중심에 둔 서사와 SF적 설정은 일부 관객들에게 낯설게 다가왔다.

특히 재난 상황 속에서 인물들이 생존을 모색하는 전개를 기대했던 관객들 사이에서는 ‘무한 AI 시뮬레이션’이라는 설정은 재난물과 결합되지 않아 몰입을 방해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설정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면서 감정선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재난물 특유의 속도감과 긴박함을 기대했던 관객들에게 SF 장르 요소가 오히려 장벽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로 인해 ‘대홍수’는 공개 초반부터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작품이 됐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논쟁은 곧 작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비판과 해석이 확산되며, 오히려 “직접 확인해보겠다”는 시청자들이 늘어나는 역바이럴 효과가 나타났다.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 사진| 넷플릭스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 사진| 넷플릭스



이 같은 관심은 곧바로 수치로 증명됐다. 지난달 19일 공개된 ‘대홍수’는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 집계 기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시청 수 520만(시청 시간을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비영어 영화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흥행 흐름은 공개 첫 주부터 이어졌다. ‘대홍수’는 공개 첫 주 2790만, 둘째 주 3310만, 셋째 주 1110만을 기록하며 연속으로 비영어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을 비롯해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 등 총 56개국에서 톱10에 진입하며 글로벌 확장성도 입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홍수’는 글로벌 TOP 10 비영어 영화 부문에서 4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더불어 공개 이후 넷플릭스 한국 영화 최초로 ‘역대 최고 인기 비영어 영화’ 부문 7위에 등극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대홍수’. 사진|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대홍수’. 사진| 넷플릭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재난물이라는 장르가 가진 접근성도 작용했다. 재난물은 언어와 문화의 장벽이 낮고, 대중적이며 직관적인 서사로 글로벌 시청자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이미 ‘부산행’을 통해 K-재난물이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전례 역시 기대치를 끌어올린 요인이다.

‘대홍수’ 역시 재난물 자체로서의 완성도에 대해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CG 퀄리티와 대규모 재난 장면의 구현, 배우들의 호흡과 연기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대중적 장르라는 점에서 시청 진입 장벽도 낮았다.

그럼에도 작품을 향한 호불호는 여전하다. 해외 비평가 사이트 로튼토마토 지수는 15일 기준 54%로, 호불호가 팽팽히 맞서는 수치를 기록 중이다.


결과적으로 ‘대홍수’는 완성도 논쟁을 넘어, 오늘날 스트리밍 환경에서 호불호와 논란이 어떻게 흥행 동력으로 전환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sjay09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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