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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불붙자 은행 '목표전환형 펀드' 불티

이데일리 양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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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불붙자 은행 '목표전환형 펀드'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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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연계 상품, 수익·안정성 다 잡아
올들어 2주 만에 1500억 가량 판매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코스피지수가 5000선에 육박하며 연일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는 가운데 은행권에서 지수 등과 연계한 ‘목표전환형 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반도체 등 국내 주식형 상품에 투자하고 6~8% 목표수익률 달성시 채권형으로 전환,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잡은 것이 수요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3조 6000억원 넘는 판매액을 기록했고 올 들어서도 불과 2주새 1500억원 가량 판매됐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15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에 따르면 이들 은행이 지난해 판매한 목표전환형 펀드 누적 판매량은 총 3조 6082억원으로 집계됐다. 목표전환형 펀드는 설정한 6~8%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운용 자산을 주식 등 위험 자산에서 채권 등 안전 자산으로 자동 전환하는 상품이다. 코스피200 등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50%미만과 채권형 ETF 50% 이상을 혼합해, 국내 증시 상승시 수익을 얻고 채권 투자로도 안정적 이자 수익을 얻는 형태다. 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수익을 실현하면서도 리스크는 줄일 수 있다.

목표전환형 펀드 판매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증시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하반기 이후 집중됐다. 코스피지수는 2025년 상반기엔 탄핵 정국과 조기 대선 등으로 4월 2290선까지 급락했지만, 하반기엔 고공행진을 펼치며 4200선을 돌파했다. 이에 주가 연계 상품인 목표전환형 펀드도 연간 판매량 중 80% 넘는 3조원 가까이가 하반기에 팔려나갔다.

올해도 코스피지수가 4700선을 넘기는 고공행진 속에 이달 1~14일 판매량이 1445억원으로 하루 100억원 이상 팔리고 있다. 은행별로 기존 상품들이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서 현재 판매 중인 상품이 1~3종류에 그치고 있지만, 판매량은 지난해 평균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인터넷전문은행도 목표전환형 펀드 인기에 힘입어 연이어 상품을 내놓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1월 선보인 1호 상품 ‘정책수혜로 목표수익률 함께하기’가 출시 45일 만에 목표수익률 6%를 조기 달성했다. 이에 16일과 19일 각각 2호와 3호 상품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이형기 신한 프리미어 PWM 서초센터 PB팀장은 “목표전환형 펀드는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며 “사전 설정한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채권 등 안전자산으로 전환해 수익을 보호하는 구조라, 현재처럼 시장 변동성이 큰 국면에서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의점에 대해선 “시장 상황이 나쁘면 목표수익률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원금 손실 위험이 있다”며 “목표 달성 후 채권 등 보장성 상품으로 전환시 주가 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은 얻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