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비스트. 연합뉴스 |
[파이낸셜뉴스] 자산 규모가 26억달러(약 3조8000억원)에 이르는 세계 1위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가 “개인 통장에는 현금이 거의 없다”고 밝혀 논란이다.
15일 미국 비즈니스 잡지 포천은 “부자인데도 부자인 척 안 하는 억만장자들”이라며 미스터 비스트의 발언을 조명했다.
미스터 비스트는 이달 초 월스트리트저널(WSJ)를 통해 “나는 돈을 빌려 쓰고 있다. 그만큼 내 돈이 없다는 뜻”이라며 “내 회사 지분 가치를 빼고 나면 이 영상을 보는 사람들이 나보다 은행 계좌 잔고가 더 많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회사 지분은 아침에 맥도날드 햄버거 하나도 사 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올해 27세인 미스터 비스트의 자산 가치는 최소 26억달러로 추산된다. 기업가지 50억달러로 평가받는 회사 ‘비스트 인더스트리’ 지분을 절반 이상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수천만 달러 규모의 초콜릿 브랜드 ‘피스터블즈’, 포장 식품 브랜드 ‘런치리’, 배달.포장 전문 브랜드 ‘미스터비스트 버거’, 영상 제작사 ‘미스터비스트 LLC’ 등 여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누적 조회 수가 1070억회에 이르는 유튜브 채널에서 나오는 수익까지 합치면 순자산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미스터 비스트 “주머니에 현금 뭉치가 들어 있는 게 아니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WSJ를 통해 “사람들은 ‘넌 억만장자잖아’라고 한다. 그러면 나는 ‘그건 순자산일 뿐이야’라고 말한다”며 “지금 당장은 마이너스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개인 재정 이야기를 하는 게 웃기다.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아무도 믿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에 대부분 누리꾼들은 ‘가난 코스프레’를 한다며 조롱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맥도날드 ‘기업 전체’를 살 돈이 없다는 뜻이겠지”, “나도 저 사람만큼 ‘가난’했으면 좋겠다”, “자기 이름 박힌 초콜릿 바 파는 사람이 해피밀도 못 산다고?” 등의 의견을 냈다.
한편, 포천은 "미스터비스트가 연간 수천만 달러를 벌고 50억 달러 규모의 사업을 운영하면서도 자신을 가난하다고 말하는 이유는 돈의 거의 전부를 다시 사업에 재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스터 비스트는 "나는 개인적으로 가진 돈이 거의 없다. 모든 걸 재투자한다"며 "올해 콘텐츠에만 약 2억5000만 달러를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아이러니하게도 다가오는 결혼식 비용을 치르기 위해 엄마에게 돈을 빌리고 있다"고도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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