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주연상
바람과 함께 나무주연상 초대장이 날아들었다. 혹한 속 봄을 알리는 매화나무, 시원한 그늘을 드리운 느티나무, 열매를 맺어 세상과 나누는 감나무까지, 저마다 설렘을 안고 시상식에 참석한다. 늘 배경으로 스쳐 지나온 우리 곁의 존재들을 다시 보게 한다.
박지우 글·그림, 창비, 1만5800원.
♦그때 그게 거기 있었어
그때, 그게, 거기. 대체 언제 무엇이 어디에 있었다는 건지,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아내는 책이다. 알 수 없는 ‘그것’을 발견한 뮈리엘이 ‘그것을’ 찾아 나서는 발걸음에, 독자도 호기심을 안고 동참하게 된다. ‘그것’이 무엇인지 몰라도, 기꺼이 알아가고자 하는 뮈리엘의 모습이 우리의 어린 날을 닮았다.
샤를로트 파랑 글·그림, 최혜진 옮김, 문학동네, 1만5000원.
♦이마에 알이 생겼어
온 집안을 뛰어다니던 파코가 발을 헛디뎌 바닥에 꽝, 넘어졌다. 머리엔 알 하나가 쏙, 솟아났다. 이 작은 알에서 무엇이 나올까. 실수마저 즐거운 상상으로 이어지는 게 어린이들의 세상이다. 그러니 넘어져도, 헛디뎌도 괜찮다.
주아나 바라타 지음, 엔히키 코제르 모레이라 그림, 오진영 옮김, 노란상상, 1만5000원.
♦일자눈썹
누구나 어린 시절 듣기 싫은 별명으로 불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전학생 토마는 인기남 레오나르에게 ‘일자눈썹’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놀림을 당한다. 놀림당하는 아이의 상처, 다름을 개성으로 받아들이기까지의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델핀 발레트 지음, 르노 비구르 그림, 박선주 옮김, 책과콩나무, 1만4000원.
♦내가 처음 만난 세상
‘그림책의 노벨상’ 칼데콧상 수상자인 댄 샌탯의 자전적 이야기다. 3주간의 유럽 견학 여행을 떠난 주인공 댄이 낯설기만 한 곳에서 새로운 친구와 새로운 세상을 알아가는 과정을 담았다. ‘처음’이라는 장벽을 만나본 게 언제인가. 어른이 읽어도 좋은 그래픽 노블이다.
이원경 옮김, 밝은미래, 1만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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