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은 충격패에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달래기에 더욱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알바세테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카를로스 벨몬테에서 열린 2025-26시즌 스페인 코파 델 레이 16강에서 알베세테에 2-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레알은 코파 델 레이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고 남은 우승 가능성은 스페인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뿐이다.
사비 알론소 감독 경질 후 부임한 아르벨로아 감독이 레알 사령탑 데뷔전을 치렀다. 알바세테는 스페인 2부리그 팀으로 하위권에 위치 중이다. 알바세테를 상대로 아르벨로아 감독은 로테이션을 단행했다. 곤살로 가르시아, 조르지 체스테로, 다비드 히메네스 등 어린 자원들을 대거 투입했다. 변화가 있었어도 비니시우스, 페데리코 발베르데, 아르다 귈러, 딘 하위선 등 주축들이 선발로 나왔다.
결과는 2-3 충격패였다. 전반 42분 하비 빌라르가 선제골을 넣어 알바세테가 앞서갔다. 전반 추가시간 3분 프랑코 마스탄투오노 골로 1-1이 됐다. 예상 외로 팽팽한 흐름이 지속됐고 아르벨로아 감독은 공격적인 전술로 나섰으나 후반 37분 제르테 벤탄코르에게 실점해 1-2로 끌려갔다. 후반 추가시간 가르시아가 동점골을 기록했는데 종료 직전 벤탄코르 극장골이 나오면서 결과는 레알의 2-3 패배로 마무리됐다.
레알은 충격에 빠졌다. 수비진 줄부상, 살인적인 일정, 감독 변화 등을 고려해도 2부리그 팀에 참패를 당한 건 굴욕적인 일이었다. 아르벨로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비극이다. 고통스럽다. 팬들도 그럴 것이다. 정말 힘들다.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도 비니시우스를 추켜세웠다. 비니시우스는 알론소 감독 경질 중심에 있던 인물이다. 지속적으로 불화설을 양산했고 매 경기 신경질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활약도 기대 이하였다. 알론소 감독이 떠나자 일부 팬들은 "레알이 비니시우스 손을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르벨로아 감독은 비니시우스를 오자마자 추켜세웠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비니시우스는 세계에서 가장 예측 불허한 공격수다. 그런 선수를 보유한 건 엄청난 행운이다. 비니시우스가 경기를 즐기고 춤을 추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엔 "비니시우스의 활약은 훌륭했다. 일정이 어려웠는데 뛰고 싶어 했다. 긍정적이었다. 비니시우스는 책임감을 보여줬다. 좋은 날도 있고 힘든 날도 있지만 난 비니시우스의 이런 모습을 좋아한다. 레알이 승리하려면 비니시우스의 좋은 활약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충격패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돌리고 선수를 위한다고 볼 수 있지만 비니시우스 챙기기로 보여진다. 비니시우스는 이날 매우 부진했고 아르벨로아 감독에게 불평을 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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