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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혜훈, 아들들 증여-병역 자료 제출 거부…청문회 무의미”

동아일보 송치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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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이혜훈, 아들들 증여-병역 자료 제출 거부…청문회 무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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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영 의원을 비롯한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이틀 동안 진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26.1.5/뉴스1

박수영 의원을 비롯한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이틀 동안 진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26.1.5/뉴스1


국민의힘은 15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를 향해 “부실투성이, 빈껍데기 자료로 대한민국 국민과 국회를 기만하고 있다”며 오는 19일로 예정된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연기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 후보자가 핵심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자뿐 아니라 배우자와 세 아들이 각종 의혹의 한 가운데에 있지만, ‘개인정보 제공 미동의’를 이유로 핵심 자료에 대한 제출은 모두 거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 후보자가 오늘 오후 5시까지 제출한 자료는 총 53개 기관에 불과하고, 748건의 답변이 왔지만, 그중의 절반이 넘는 415건이 개인정보 미동의 등으로 사실상 빈껍데기 자료“라며 ”2187건으로 따지면 실제출률은 15% 남짓”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적 의구심이 가득한 의혹과 관련되거나 불리하게 작용할 자료에 대해서는 모두 ‘개인정보 제공 미동의’를 이유로 제출을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위원들은 이 후보자 배우자와 아들들의 병역 자료, 후보자와 배우자 및 세 아들의 증여세 납부 내역 및 증명서, 후보자와 배우자의 영종도 토지 매입금액 등의 자료가 제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는 이에 대해 말로만 청문회에서 소명하겠다고 하면서, 제대로 된 자료는 하나도 내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재경위는 19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를 연기할 것을 여당에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적 의혹과 분노에도 불구하고 개인정보 제공 미동의를 핑계 삼아 19일 인사청문회 하루만 버티자는 후안무치한 후보자의 태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경위 야당 간사인 박수영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 5시까지 자료제출 안되면 일단 연기하고, 더 부실하면 아예 안할 수도 있다는 게 합의된 사항”이라며 “여당과 협의해봐야겠지만 제 생각엔 2-3일 연기해 자료제출을 요구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어 ”그때까지도 자료가 안 오면 청문회 자체가 의미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특히 자녀들 증여 의혹, 병역 의혹, 취업 문제가 우리 청년 분노 유발하고 있는데 그에 대한 자료는 자녀들이 정보 미동의해서 낼 수 없다는 답변이 오고 있다”며 “사실상 답변도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런 비리 의혹 대상자를 검증 안하고 임명하는 건 청와대로서도 상당한 부담일 것”이라고 했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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