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현지시각)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반정부 시위 현장. 테헤란/AP 연합뉴스 |
정부가 15일 이란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유혈 진압 사태를 우려하는 논평을 내놨다.
박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우리 정부는 최근 이란 내 시위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지역 정세가 불안정해지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갖고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며 “정부는 평화적 시위에 대한 어떠한 무력 사용도 반대하며, 사태의 평화로운 해결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현지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을 상시 점검하고 있으며, 현지 상황 악화에 대비한 재외국민 보호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
이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수는 90여명으로, 현재까지 피해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고 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외교부와 현지 공관은 매일 안전 관련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며 “국민 안전을 위해 어떤 조처를 취할지 계속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통화 가치 폭락과 물가 폭등 등을 계기로 연말부터 촉발된 반정부 시위 사망자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미국 기반 이란 매체 인권활동가통신(HRANA)은 시위 17일차였던 지난 13일(현지시각) 기준 2571명이 숨진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미국 시비에스(CBS)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시위 관련 사망자가 최대 1만2000명에서 2만명 수준으로 추정된다고도 보도한 바 있다.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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