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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반도체 관세' 카드 꺼내…한국 반도체업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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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반도체 관세' 카드 꺼내…한국 반도체업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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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옥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법원의 상호관세 판결을 앞두고 반도체 관세 부과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한국 반도체 산업에 미칠 영향이 주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수입됐다가 중국 등 제3국으로 재수출되는 반도체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이번 조치는 엔비디아 AI 반도체 등 대중국 재수출 물량에 우선 적용되지만 백악관은 향후 반도체 및 파생제품 전반으로 관세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명시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반도체는 자동차, 기계류와 함께 한국의 3대 대미 수출 품목으로, 2024년 대미 반도체 수출액은 약 106억 달러에 달한다. 직접 수출 비중은 크지 않지만 대만 등 제3국을 거쳐 미국으로 들어가는 물량까지 고려하면 관세 확대 시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반도체에 100% 관세"를 언급하고도 실제 전면 부과를 미뤄온 만큼 미국 내 물가 상승 우려와 미중 무역 갈등 재점화 가능성이 관세 확대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상호관세의 적법성을 둘러싼 미 대법원 판결이 불리하게 나올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품목별 관세 확대로 대응하려는 신호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김재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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