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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정치권에 '통합' 당부…"내부 분열하면 외풍에 못 맞서"

프레시안 박정연 기자(daramji@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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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정치권에 '통합' 당부…"내부 분열하면 외풍에 못 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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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기자(daramji@pressian.com)]
연초 방중·방일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이재명 대통령이 "만일 우리 내부가 분열하고 반복한다면 외풍에 맞서 국익을 지킬 수가 없고 애써 거둔 외교 성과조차도 물거품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와 국회, 여야 모두는 주권자를 대리해서 국정을 책임지는 공동의 책임 주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날 예정된 여야 지도부 초청 오찬 간담회에 국민의힘이 불참한 것을 두고 에둘러 아쉬움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작은 차이를 넘어 국익 우선의 책임 정치 정신을 발휘해 국민의 삶과 나라의 내일을 위한 길에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연초부터 중남미 중동 등을 중심으로 세계 정세가 소용돌이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우리는 주변국인 중국 일본과의 연이은 정상외교 통해 경제 문화 협력의 지평을 한층 넓히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방중·방일 외교를 자평했다.

이어 "국제질서의 불확실성이 증폭될수록 역내 평화와 안정이 긴요하다"며 "그렇기 떄문에 상호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갈등 속에서도 균형점을 찾고 호혜적인 접점을 늘려가는 지혜로운 실용외교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정책 실현을 강조했다. 그는 "정책의 성패는 공직자의 책상 위가 아니라 국민 삶 속에서 결정된다"며 "보고서상 그럴듯하고 실생활을 제대로 개선하지 못하는 정책은 영혼도 생명력도 없는 그야말로 공허한 탁상공론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를 하나 든다면 그냥드림사업의 경우에 지난 정부에서 예산 배정을 받지 못했지만 민간 협력을 최대한 활용해서 사업이 지난해부터 조기에 시행됐다"며 "각 부처는 이처럼 실제 효과를 낳고 있는 우수 국민 체감 정책을 적극 발굴해서 관련 공직자들을 포상하고 또 이를 공직사회 전반으로 확산시켜주길 바란다"고 했다.

동절기 산불 예방에 대한 경계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을 언급 "초기 진화도 중요하지만 발생 자체를 막는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관계 부처는 예방 및 진화 체계 점검에 만전을 기하고, 내년 봄철 대응까지 지금부터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아랍에미리트(UAE)의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행정청장을 만나 "양국 간 어떤 일을 할지 세부적인 준비를 많이 했는데 잘 협의해서 가시적 성과를 만들면 좋겠다"며 방위산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칼둔 청장은 "대통령님 말씀처럼 제가 형님처럼 생각하는 강훈식 실장과 긴밀히 협의해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며 "대통령님의 UAE 방문은 UAE 전역에 큰 영향을 미쳤다. 모하메드 대통령이 '굉장히 기쁜 성과를 냈다'고 말했고 우리 국민들도 대통령의 방문을 큰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고 화답했다.

지난해 11월 이 대통령은 UAE를 비롯한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을 다녀왔다. 당시 칼둔 청장이 직접 공항으로 이 대통령을 마중나오기도 했다. UAE는 중동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하게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국가로 지난 정상회담에서 방산수출 성과를 비롯해 7건의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박정연 기자(daramji@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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