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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구긴 넥슨…‘마비노기’ 경매 논란 거듭 사과

서울경제TV 최연두 기자 yond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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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구긴 넥슨…‘마비노기’ 경매 논란 거듭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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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년 넘게 넥슨의 간판 역할을 해온 ‘마비노기’가 모바일 버전 출시 이후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유료 재화 거래소 도입을 둘러싼 반발이 커지자, 결국 제작진이 다시 한 번 공식 사과에 나섰습니다. 최연두 기잡니다.

[기자]
마비노기는 넥슨이 지난 2004년 출시한 대표 지식재산(IP)입니다.
바람의 나라와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와 함께 넥슨의 전성기를 이끈 작품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27일 넥슨이 야심차게 출시한 ‘마비노기 모바일’은 출발부터 잡음이 이어졌습니다.

출시 직후 각종 버그와 오류가 반복된 데다, 대응이 늦어지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쌓였기 때문입니다.

논란에 불을 붙인 건 유료 재화 거래소, 이른바 ‘웨카 경매장’이었습니다.
마비노기 모바일이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직후, 이벤트성 콘텐츠로 도입됐는데, 과금 유도가 지나치다는 비판과 함께 게임의 공정성을 해친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게임 출시 초반에 한정판으로만 제공한 ‘전설패션’ 등 아이템을 경매장에서 사고 팔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과거에 비용 지불을 감수하고 아이템 뽑기를 다수 진행해 전설패션 아이템을 확보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큽니다. 희귀 아이템을 가진 이용자로서 게임 속 차별성을 잃게 돼서입니다.

게다가 웨카 경매장은 12세 이용가 게임에 유료 재화 기반 거래 기능을 도입했다는 점에서 등급 기준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이 경매장에서는 유료 재화인 웨카를 필수로 구매해야 합니다.


국내는 게임 내에서 유료 재화를 사용하는 거래소나 경매장 기능을 원칙적으로 ‘청소년 이용 불가 등급’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지난달 넥슨에 등급 재분류 등을 실시하라고 권고했고, 넥슨은 경매장 기능을 전면 재검토 중입니다. 현재는 이 기능은 철회된 상태입니다.

잇따른 지적에 마비노기 모바일 제작진은 거듭 고개를 숙였습니다.
마비노기 모바일 개발사 데브캣 스튜디오 측은 지난 13일 실시간 방송에서 “웨카 경매장 문제에 대해 이유를 불문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또 재발 방지와 함께 한정판 아이템 보유 이용자 등을 대상으로 한 보상안도 검토 중입니다.

이 여파로 데브캣 스튜디오의 내부 입지도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현재 넥슨 채용 사이트에는 마비노기 모바일 관련 인력 채용 공고만 16건이 올라와 있습니다.
오랜 기간 주목 받은 마비노기 IP가 이름값에 걸맞은 신뢰 회복이 이뤄질 수 있을지, 이용자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최연두입니다. /yond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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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두 기자 yond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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