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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 204’ 13세 백강현 “옥스퍼드 불합격, 울었다”

조선일보 정아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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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 204’ 13세 백강현 “옥스퍼드 불합격,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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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 204의 영재소년으로 유명한 백강현(13)군이 2023년 서울과학고를 자퇴한 후 근황을 전했다. /유튜브 '백강현'

IQ 204의 영재소년으로 유명한 백강현(13)군이 2023년 서울과학고를 자퇴한 후 근황을 전했다. /유튜브 '백강현'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컴퓨터과학과 입시에 도전했던 백강현 군이 최종 불합격 소식을 전했다. SBS ‘영재발굴단’ 출신으로 알려진 그는 만 12세의 나이에 세계 최고 학부 과정에 지원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백군은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결과를 공개했다. 그는 “기다리던 옥스퍼드 컴퓨터과학과 합격자 발표가 있었다”며 “많은 응원을 받았지만 오퍼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대가 컸던 만큼 너무 속상해서 주저앉아 눈물도 흘렸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의미 있는 도전이었고 많은 것을 배웠다.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며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백군은 작년 9월 옥스퍼드 지원 사실을 직접 공개했다. 그는 당시 “옥스퍼드 컴퓨터과학과 합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모의 기출 풀이에서 높은 점수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옥스퍼드 입시의 핵심 단계인 수학·논리 시험(MAT)을 응시했고, 지원자 약 1600명 가운데 400여 명에게만 주어지는 인터뷰 초청도 받았다.

다만 나이가 적은 지원자에게는 행정적 제약이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대학 통합 지원 시스템(UCAS)은 만 13세 미만 가입을 제한하고 있어, 백군은 직접 UCAS와 옥스퍼드 입학처에 이메일과 국제전화를 통해 절차를 확인했다. 그는 당시 “어린 지원자 한 명을 위해 매우 친절하게 응대해줘 감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 학생 비자 발급 연령도 변수였다. 영국 비자는 만 16세부터 신청할 수 있어, 백군이 합격하더라도 실제 입학 시기 조정이 필요했다. 앞서 그는 “성적이 상위 1% 이내에 속한다고 알고 있다”며 “합격하더라도 학생 비자가 16세부터 가능해 실제 입학은 3년 뒤가 될 수 있다. AI 전문가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백군은 2016년 SBS ‘영재 발굴단’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당시 생후 41개월이던 그는 방송에서 방정식을 푸는 모습 등을 보여 수학과 음악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았다. 그의 지능 지수는 웩슬러 기준 IQ 164, 멘사 기준 IQ 204로 측정됐다.


2023년 3월 만 10세의 나이로 서울과학고에 입학했지만 한 학기 만에 자퇴했다. 백군은 자퇴 이유로 “창의적인 활동을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으나, 이후 아버지가 자퇴 배경에 학교 폭력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정아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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