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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앙금?…트럼프는 왜 ‘친마두로’ 부통령을 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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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앙금?…트럼프는 왜 ‘친마두로’ 부통령을 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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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 델시 로드리게스가 14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카라카스 로이터 연합뉴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 델시 로드리게스가 14일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카라카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지 11일 만인 14일(현지시간)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양국 협력은 놀라울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 소셜을 통해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과 석유, 광물, 무역, 국가 안보를 포함한 많은 주제를 논의했다”면서 “우리는 베네수엘라가 안정을 찾고 회복하도록 돕는 과정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고 주장했다.

앞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반체제 인사 406명을 석방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평화 추구 신호”라고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은 지난 3일 마두로 대통령 체포 당시 부통령과 석유부 장관으로 재직 중이었으며, 수감자 석방에 대해서도 “마두로 대통령의 평화에 대한 의지”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마두로 정권을 계승하는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은 국내적으로 마두로 지지층을 달래면서 미국과의 원유 수출 등 협력 의지를 강조하는 그의 ‘이중 전략’ 때문으로 분석된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로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에 대항한 반독재 시위를 이끈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를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AFP 연합뉴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로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에 대항한 반독재 시위를 이끈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를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AFP 연합뉴스


베네수엘라 정부는 미국에 42억 달러(약 6조원)어치의 원유 5000만 배럴을 수출하기로 했으며, 이 가운데 5억 달러분이 판매돼 미국 정부 계좌에 수익을 보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마두로 정권 축출을 주장한 베네수엘라 야권 인사이자 2025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와도 만난다.

CNN은 “로드리게스는 2017년 외무부 장관이던 당시 트럼프 취임위원회에 50만 달러를 기부했다”면서 “반면 마차도는 노벨위원회가 양도를 금지한 노벨상 외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줄 것이 없다”고 전했다.

마차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강렬하게 원했던 노벨평화상을 받은 직후부터 적임자는 자신이 아니라며 상을 양보하겠다는 의사까지 밝혔으나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수상 결정이 불가역적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차도에 대해 “매우 좋은 여성이지만 베네수엘라 내부에서 지지나 존경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베네수엘라 정권을 이끌 적임자가 아니란 의견을 보였다.

윤창수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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