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가 말차코어 열풍 속 단독 차별화 상품을 대거 출시했다. / 이마트24 |
아시아투데이 차세영 기자 = '1030을 가장 잘 아는 편의점'을 표방하고 나선 이마트24의 차별화 상품 전략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점포 구조조정 이후 상품과 콘텐츠 경쟁력을 앞세워 재도약을 꾀하는 가운데, 말차(Matcha)를 핵심 키워드로 한 테마 상품 확장에도 나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이달 중 말차 신상품 13종을 순차 출시한다. 디저트에 국한됐던 말차 활용을 유제품·간편식·주류 카테고리로 확대했다.
지난달 일부 점포에서 먼저 선보인 3종을 포함하면 말차 상품은 총 16종으로 늘어난다. 빵과 디저트를 넘어 간편식, 컵커피, 아이스크림, 하이볼까지 라인업을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모든 상품에는 'MATCHA' 로고와 전용 색상을 적용해 테마 상품군으로서의 인지도도 강화했다.
신제품 가운데서는 디저트 비중이 가장 크다. 말차크림을 활용한 롤케이크와 모찌, 제철 과일을 접목한 샌드위치 등은 커피와 함께 즐기기 좋은 조합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여기에 말차 초콜릿을 활용한 스낵류와 제주산 말차, 국내산 원유를 사용한 라떼 상품도 함께 선보인다. 상품명 역시 원재료와 특징이 직관적으로 드러나도록 구성해 선택 부담을 낮췄다.
말차 활용 범위는 간편식과 주류로까지 확장됐다. 말차크림 파스타, 말차 스트로베리 하이볼 등은 기존 편의점 상품군에서 보기 드문 조합으로, 테마 차별화를 강화하기 위한 시도다. 이마트24는 말차를 단일 히트 상품이 아닌, 반복 구매가 가능한 테마 상품군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상품명만으로도 재료의 특징이 드러나도록 설계해 재미와 스토리를 함께 소비하는 젠지 세대의 취향을 겨냥했다"고 설명했다.
전략의 배경에는 판매 지표가 있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지난해 말차 관련 상품 누계 매출은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특히 '서울대빵 말차맛'과 '초코쫀득모찌빵 말차맛'은 출시 직후 디저트 카테고리 내 매출 상위권에 오르며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말차 소비가 특정 마니아층을 넘어 편의점 주 고객층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번 행보는 점포 혁신에 이어 상품 혁신으로 전략의 무게중심을 옮기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그룹 내 최연소 대표로 꼽히는 최진일 대표는 취임 이후 점포 경쟁력 강화와 함께 상품 차별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해 왔다.
최근 2년간 850여 개 점포를 정리한 이마트24는 내년부터 출점 재개와 점포 혁신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올해 1분기에는 라면 특화 매장도 선보인다. 화장품과 의류잡화 제품도 관계사 브랜드와 협력해 공동 상품 개발에 나선다는 목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1030을 가장 잘 아는 편의점'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젊은 세대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가장 먼저 읽고, 상품과 공간, 경험으로 풀어내는 트렌드 플랫폼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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