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배우 허정도가 ‘러브 미’에서 현실감 짙은 생활 연기와 반전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JTBC 금요시리즈 ‘러브 미’가 각 캐릭터의 촘촘한 서사와 관계성으로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송교수 역의 허정도가 겉차속따(겉은 차갑고 속은 따뜻한) 매력을 담백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제자 서준서(이시우 분)를 향한 투박하면서도 무심한 격려는 시청자들 사이에서 ‘사람 냄새 나는 명장면’으로 손꼽히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극 중 송교수는 평소 냉소적인 말투와 까칠한 태도로 일관해, 한때 시청자들로부터 “부패한 교수가 아니냐”는 의심을 사기도 했던 인물. 하지만 그는 성적은 낮아도 끈기 있게 과제를 들고 찾아오는 준서의 ‘애티튜드’에 주목하며 반전의 재미를 선사했다.
송교수는 낮은 성적에도 굴하지 않는 준서의 태도를 높이 평가해 방송국에 근무중인 후배에게 그를 추천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 과정에서 “자네 같은 애티튜드가 귀엽잖아”라며 대수롭지 않게 툭 던진 한마디는 직접적인 칭찬이나 위로보다 오히려 더 큰 신뢰의 무게를 더하며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이후 준서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기회를 놓칠 뻔한 위기 상황에서도, 다시 찾아온 제자를 향해 날 선 일침을 가하면서도 끝내 다시 길을 열어주는 송교수의 모습은 극에 훈훈한 온기를 더했다. 허정도는 자칫 전형적일 수 있는 스승 캐릭터를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무게감 있는 연기로 변주하며, 제자의 가능성을 알아보는 ‘진짜 어른’의 면모를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는 송교수의 활약상이 담긴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청자들은 “성적 낮은 제자까지 품어주는 송교수님, 눈물 난다”, “뒷돈 받는 줄 알고 오해해서 미안합니다”, “허정도 연기가 너무 현실적이라 우리 과 교수님 보는 줄 알았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매 작품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착붙 열연’을 선보여온 허정도. 오해를 호감으로 바꾼 그의 탄탄한 연기 내공이 향후 극 전개에 어떤 따뜻한 변화를 가져올지, 또 어떤 반전 매력을 선사할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JTBC ‘러브 미’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50분, JTBC에서2회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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