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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맛집? 두쫀쿠 득템 카페?…블로그 대신 '이곳'에 있다

머니투데이 이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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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맛집? 두쫀쿠 득템 카페?…블로그 대신 '이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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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MZ는 네이버지도로 말한다/그래픽=김지영

요즘 MZ는 네이버지도로 말한다/그래픽=김지영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2'에 출연한 요리사가 운영하는 식당은 어디에 있을까. '품절대란'을 재현한 '두쫀쿠(두바이쫀득쿠키)'는 어디에서 사야 할까.

네이버지도 '저장리스트'에서 한번에 답을 찾을 수 있다. 지도 앱이 단순 길찾기를 넘어 '로컬 정보 공유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과거 장소 정보 공유 중심축이 블로그·카페였다면 최근엔 MZ세대를 주축으로 네이버지도의 위상이 높아졌다.

15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지도 '저장' 누적 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5배 증가했다. MAU(월간활성이용자수)는 3000만명을 돌파했다. '저장'은 관심 장소를 따로 모아 관리하는 기능이다. 2022년 12월 '저장 탭'이 신설된 이후 사용량이 빠르게 늘었다.

이용자는 저장한 장소를 음식점·카페·숙박·명소 등 업종별로 정리하거나 리스트 형태로 다른 이용자와 공유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장소를 저장하고 공유하며 로컬 정보를 소비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역 맛집, 연예인 방문 장소, 드라마 촬영지 등을 주제로 한 저장 리스트가 퍼지고 있다. '메모'와 'URL 추가' 기능으로 후기나 에피소드까지 덧붙이는 방식이다. 마라톤 대회에서는 네이버지도로 화장실 위치도 제공한다.

인기가 높아지자 네이버는 콘텐츠 협업을 확대했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 식당 리스트, 티빙 '환승연애' 촬영지 리스트 등을 공개했다. 예약 가능한 매장은 별도로 묶어 보여준다.


스타벅스와 협업한 테마형 리스트도 호응을 얻고 있다. '꼭 가봐야 할 스타벅스'는 74만명, '드라이브 코스로 좋은 스타벅스'는 72만명이 저장했다.

인플루언서 등 유명 이용자가 제작한 저장 리스트도 인기다. 돈가스 맛집을 모아놓은 '돈방구의 대돈여지도', 27만 맛집 유튜버의 '재슐랭 가이드 맵', '성수교과서 맛집' 등이다. 최근에는 겨울철에 맞게 '국밥집 지도', '사우나 지도', '붕어빵 지도' 등이 인기를 끈다. 아울러 급격히 유행 중인 두쫀쿠 저장 리스트와 '통풍 환우의 맥주 지도' 등 특색 있는 저장 리스트도 인기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용자가 저장 기능을 보다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꾸준히 고도화 중"이라며 "전체 공개로 설정된 저장 리스트는 '발견' 탭을 통해 추천 콘텐츠로 노출돼 더 널리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쫀쿠 저장 리스트. 2026.01.15./사진=네이버

두쫀쿠 저장 리스트. 2026.01.15./사진=네이버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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