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100억 달러 규모 계약 체결
챗GPT 응답속도 높이는 목적
세레브라스, 2분기 상장 목표
올트먼, 개인적으로 투자하기도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반도체 스타트업 세레브라스로부터 100억 달러(약 15조 원) 규모의 칩을 조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조달처를 다변화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목적이라는 분석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오픈AI는 세레브라스로부터 대규모 칩을 단계적으로 공급받는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이번 계약의 구체적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 3년이다.
엔비디아는 세레브라스 칩을 사용해 챗GPT의 응답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그레그 브록먼 오픈AI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챗GPT는 세계에서 가장 성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가장 빠른 AI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추가로 10억 명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챗GPT 응답속도 높이는 목적
세레브라스, 2분기 상장 목표
올트먼, 개인적으로 투자하기도
미국 반도체 스타트업 세레브라스의 ‘웨이퍼스케일엔진(WSE)’. |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반도체 스타트업 세레브라스로부터 100억 달러(약 15조 원) 규모의 칩을 조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조달처를 다변화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목적이라는 분석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오픈AI는 세레브라스로부터 대규모 칩을 단계적으로 공급받는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이번 계약의 구체적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 3년이다.
엔비디아는 세레브라스 칩을 사용해 챗GPT의 응답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그레그 브록먼 오픈AI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챗GPT는 세계에서 가장 성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가장 빠른 AI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추가로 10억 명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픈AI가 세레브라스를 선택한 것은 미국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목적도 깔렸다. 오픈AI는 이미 AMD, 브로드컴 등 다른 기업들과도 제휴해 칩을 구매하고 있다.
세레브라스는 웨이퍼를 잘게 잘라서 칩을 만드는 다른 칩 제조사들과 달리 웨이퍼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칩으로 만드는 ‘웨이퍼스케일엔진(WSE)’ 기술을 보유, 엔비디아의 대항마 중의 하나로 꼽힌다.
세레브라스의 반도체 한 개 크기는 가로·세로 21.5cm로, 엔비디아의 이전 세대 모델인 ‘H100’보다 약 57배 크다. 웨이퍼 기판을 잘라내지 않고 거의 그대로 사용해 엔비디아 제품의 19배에 해당하는 4조 개의 트랜지스터(반도체 소자)를 하나의 칩에 집적한다.
세레브라스는 AI 모델을 구동하는 추론 처리 속도가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인 ‘B200’보다 최대 20배 빠르다고 주장한다. 칩 간 데이터 이동에 소모되는 전력을 아낄 수 있고 병목 현상도 발생하지 않아 데이터 처리 속도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세레브라스는 그동안 매출의 대부분을 아랍에미리트(UAE)의 AI 개발 기업 G42에 의존해 왔으나 오픈AI와의 대형 계약을 계기로 고객층 확대를 노리고 있다.
세레브라스는 2분기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당초 2024년 9월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UAE 기업의 지분이 문제가 돼 상장이 미뤄졌다. 세레브라스는 지난해 10월 기업가치 81억 달러를 인정받아 11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개인적으로 세레브라스에 투자하고 있다.
현재 오픈AI는 반도체 및 클라우드 대기업들과 총액 1조4000억 달러 규모의 조달 계약을 맺고 있어 일각에서는 지불 능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이투데이/이진영 기자 (mint@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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