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보좌관회의 발언하는 이재명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15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superdoo82@yna.co.kr (끝) |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새해 중국·일본과의 연쇄 정상외교로 거둔 외교적 성과를 실질적인 국익으로 연결하기 위해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19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제 질서의 불확실성이 증폭될수록 역내 평화와 안정이 긴요하다”며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갈등 속에서도 균형점을 찾고 호혜적 접점을 늘려가는 지혜로운 실용 외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연초부터 중남미와 중동을 중심으로 세계 정세가 소용돌이치고 있다”면서 “우리는 주변국 중국·일본과의 연이은 정상외교를 통해 경제·문화 협력의 지평을 한층 넓히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은 국내 정치 역할도 더없이 막중하다”면서 “우리 내부가 분열하고 반목하면 외풍에 맞서 국익을 지킬 수 없고 애써 거둔 외교 성과도 물거품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연속 순방의 결과를 국익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논의 과정에서 정치권의 초당적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정 운영의 무게중심을 현장에 두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정책 성패는 공직자 책상 위가 아니라 국민의 삶 속에서 결정된다”며 “보고서상 그럴듯한 정책도 실생활을 개선하지 못하면 영혼도 생명력도 없는 공허한 탁상공론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일상을 변화시키는 정책을 꾸준히 쌓아 국민 삶을 질적으로 전환하는 '국민 체감 국정 실현'에 정부 역량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구체 사례로는 '그냥드림(먹거리 기본보장코너)' 사업을 지목했다. 방문 시민에게 생필품을 즉시 제공하는 이 생활밀착형 복지 사업은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추진해온 정책이다. 이 대통령은 “그냥드림 사업은 지난 정부에서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지만 민간 협력을 통해 조기에 시행되어 한겨울 취약계층의 버팀목이 됐다”며 “현장 반응이 좋고 사업장을 늘려 달라는 요청이 많다”고 설명했다.
각 부처를 향해 실제 효과를 낳고 있는 우수 국민 체감 정책을 발굴하고 관련 공직자를 포상하는 등 사업 확산에 힘써달라고 독려했다.
이 대통령은 또 겨울철 민생 안전망 강화를 위해 공직 사회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를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 한 사람 한 사람의 태도에 국민 삶이 달렸다는 것을 명심해 달라”면서 “공직자의 관심과 태도에 따라 누군가의 생사가 갈릴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책임감과 자긍심을 갖고 업무에 임해 달라”고 요청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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