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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패션협회, '차세대 의류제조 생태계 구축 포럼' 개최

뉴스1 박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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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패션협회, '차세대 의류제조 생태계 구축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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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제조 혁신 의제 구체화…글로벌 진출 성공 사례 발표



2026 제1회 차세대 의류제조 생태계 구축 포럼(한국패션협회 제공)

2026 제1회 차세대 의류제조 생태계 구축 포럼(한국패션협회 제공)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한국패션협회는 지난 13일 '2026 제1회 차세대 의류제조 생태계 구축 포럼'을 개최하고, 국내 의류 제조산업의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논의를 본격화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제조·브랜드·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분기별 정기 포럼의 첫 출발로, 올가을에는 이를 확장한 본행사인 '2026 의류제조 혁신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첫 출발한 분기별 정기 포럼은 본 포럼에 앞서 제조 혁신을 추진 중인 기업들의 성공 전략과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논의할 의류제조 혁신 의제를 구체화하기 위한 사전 준비 단계로 기획됐다.

이날 포럼에서는 국내 생산 기반을 유지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창출한 기업의 사례 발표로 진행됐다. 이들 성공 사례는 향후 국내 의류제조 인프라를 기반으로 K-패션 의류의 수출 확대 가능성과 지속가능성 전략 구성에 대한 좋은 모델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상호 굿트러스트 이사, 정재용 마일즈인터내셔널 CMO, 패턴 전문가 홍성길 마스터가 발표자로 참여해 각자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의류 제조 경쟁력을 강화해 온 사례를 공유했다.

부산 소재 폴로셔츠·풀오버 전문 제조기업 굿트러스트는 부산 지역 의류 제조기업 40여 곳과 긴밀히 협력해 작년 한 해에만 400만 장을 생산해 전량 수출했으며, 그 결과 창립 20주년인 2025년도에 연 매출 1000억 원 달성과 동시에 무역의 날에는 '70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특히 해외 생산 없이 전량 국내 생산으로 성과를 냈다는 것이 괄목할 만한 점이다. △최소 주문 수량 200장의 유연한 생산 구조 △국가별 시장 특성을 반영한 ODM 기획 제안 △인라인 검사 중심의 품질관리 체계가 미주·유럽 골프웨어 시장에서 높은 성과를 창출한 바탕이 됐다.

마일즈인터내셔널이 전개하는 스노우보드 웨어 브랜드 비에스래빗(BSRABBIT)은 전체 생산량의 약 90%를 국내에서 제조하는 체계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사례를 소개했다.

심실링, 고기능 방수 등 일부 특수 공정은 최소 생산 수량 및 설비 한계로 인해 10% 미만의 물량만 해외에서 보완 생산하고 있으며, D2C(소비자 직접 판매) 기반 유통 전략과 SNS 중심 팬덤 브랜딩을 통해 생산 경쟁력을 브랜드 차별 요소이자 장기 성장 자산으로 확장해 온 전략이 공유됐다.


마지막으로 패턴 전문가 홍성길 마스터는 의류 패턴 기술이 착용감과 품질, 브랜드 신뢰도를 결정하는 핵심 경쟁력임을 강조했다. 패턴 인력 고령화와 기술 단절이 예상되는 현 상황에서, 경험 기반 수(手)패턴 기술 장인과 디지털 기반의 젊은 CAD패턴사 간 교류를 통해 핏을 살리는 패턴 기법과 체형 변화 대응 패턴 기법 등 기술 전수의 중요성과 기술 포럼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협회는 향후 분기별 정기 포럼을 통해 논의를 지속적으로 심화하고, 현장에서 도출된 사례와 의제를 체계적으로 축적해 나갈 계획이다.

김왕시 한국패션협회 이사는 "국내 의류 제조산업은 더 이상 비용 경쟁만으로는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기획·제조·유통 전반을 아우르는 구조적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는 위기가 아니라 국내 제조가 다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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