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일 JB금융지주 부회장이 올해 임기를 시작한 지 9일 만에 부회장직을 내려놓고 고문 역할로 물러나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15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백 전 부회장의 후임을 뽑지 않기로 했다. JB금융지주는 이복현 전 금융감독원장 시절인 2023년 부회장 제도를 폐지했다가 2년 만에 부활했는데 10일도 안 돼 다시 없애는 모습이다.
JB금융 관계자는 “백 전 부회장은 선임 이전부터 ‘회장 오른팔’ ‘그룹 2인자’ 같은 이야기를 듣는 것에 부담을 느껴 (부회장 자리를) 고사하던 상황이었다. 논의 끝에 부회장 자리를 내려놓고 고문 자리에서 대외 업무 등을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15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JB금융지주는 백 전 부회장의 후임을 뽑지 않기로 했다. JB금융지주는 이복현 전 금융감독원장 시절인 2023년 부회장 제도를 폐지했다가 2년 만에 부활했는데 10일도 안 돼 다시 없애는 모습이다.
JB금융 관계자는 “백 전 부회장은 선임 이전부터 ‘회장 오른팔’ ‘그룹 2인자’ 같은 이야기를 듣는 것에 부담을 느껴 (부회장 자리를) 고사하던 상황이었다. 논의 끝에 부회장 자리를 내려놓고 고문 자리에서 대외 업무 등을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백종일 전 JB금융지주 부회장. /JB금융지주 제공 |
금융권에서는 사임의 실질적인 원인은 금융지주 지배구조를 문제 삼는 금융 당국의 압박이라고 보고 있다. JB금융을 포함해 KB·신한·하나·우리·NH농협·iM·BNK 등 8대 금융지주사는 2023년 말 일제히 부회장 자리를 없앴다. 이 전 금감원장이 “금융지주 부회장 제도가 폐쇄적으로 운영돼 신인 발탁과 외부 인사를 차단한다”고 지적한 직후였다.
이재명 정부도 8대 금융지주의 지배 구조 운영 현황을 점검하는 등 계속해서 지배 구조를 문제 삼고 있다. 현 경영진이 우호적인 인사들로 이사회를 구성해 장기 집권한다는 게 금융 당국의 시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전 정권 때 일이긴 하지만, 부회장 자리를 되살린 게 금융 당국에 좋게 보이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 전 부회장의 ‘캄보디아 리스크(위험 요인)’도 사임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의견이 있다. 백 전 부회장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JB금융 산하 캄보디아 현지 법인 프놈펜상업은행(PPCB)의 행장을 지냈다.
프놈펜상업은행은 백 전 부회장이 행장으로 지내던 시기에 인신매매 등 각종 범죄 논란이 있던 프린스그룹과 1000억원 안팎의 예금 거래가 오간 것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JB금융은 “백 전 부회장의 사임은 캄보디아 건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최정석 기자(standard@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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