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순선 기자(=광주)(rokmc0709@naver.com)]
광주 북구의회가 문인 북구청장의 본회의 불출석을 두고 "지방자치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문 구청장은 15일 열린 제307회 북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긴급 현안질문에 출석하지 않아 질의가 무산됐다.
신정훈 광주북구의원(오치1·2동, 문흥1·2동, 우산동)은 이날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구청장의 사임 발표와 전격적인 철회로 초래된 행정 혼란과 주민 신뢰 붕괴를 다루기 위한 긴급현안질문이 당사자의 일방적 불출석으로 무산됐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광주 북구의회 전경ⓒ프레시안 |
신 의원은 "긴급현안질문은 주민을 대신해 행정 책임을 묻는 가장 공식적이고 엄중한 절차"라며 "출석 거부는 주민에 대한 설명 책임을 회피하고 정치적 선택만을 우선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특히 문 구청장이 과거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혔던 입장과 달리 최근에는 시·도 통합 이후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점을 들어 "스스로 모순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구의회도 이날 성명을 내고 문 구청장의 불출석을 강력 규탄했다. 의회는 "본회의 불출석은 42만 북구민의 대의기관인 의회를 무시한 무책임한 태도"라며 "지방자치법과 조례에 명시된 출석 의무를 저버린 것은 공직자로서 본분을 망각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청장 일정까지 고려해 사전 협의를 거쳤음에도 출석을 거부한 것은 의회 민주주의에 대한 전면 부정이자 주민에 대한 중대한 모독"이라며 "자신의 결정에 대해 주민 앞에서 설명해야 할 책무를 외면한 데 대해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의회는 문 구청장에게 공개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으며, 신정훈 의원은 "재차 요청을 통해 반드시 본회의 답변석에서 책임 있는 설명을 듣겠다"고 밝혔다.
[백순선 기자(=광주)(rokmc07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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