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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아마 평생 아스널 팬들에게 놀림받을 수도 있다.
아스널은 15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준결승 1차전에서 첼시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결승 진출에 우위를 점했고, 오는 2월 4일 홈에서 2차전을 치르게 된다.
교체 출전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멀티골 맹활약이 있었지만, 승리는 아스널 몫이었다. 전반 7분 만에 벤 화이트의 선제골이 나온 데 이어 후반 4분 빅토르 요케레스가 추가골을 넣었고, 후반 26분 마르틴 수비멘디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격차를 벌렸다. 아스널은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챙기며 오는 2차전을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서 치르게 됐다.
이날 경기 내용과 별개로 아스널 팬들은 응원으로 기세를 올렸다. 특히 프리미어리그(PL) 최대 라이벌 토트넘 홋스퍼의 프랭크 감독을 조롱하는 응원가를 불렀다. 영국 '트리뷰나'는 "경기 초반,아스널 원정 서포터들이 토트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프랭크 감독을 비꼬는 노래를 우렁차게 부르는 모습이 포착되었다"고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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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팬들이 부른 노래 가사는 "우리 아스널 녀석들은 지금 술판이 벌어졌네, 토마스 프랭크는 (아스널의) 실버 멤버라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여기서 '프랭크는 실버 멤버'라는 가사는 프랭크가 사실은 토트넘을 망치기 위해 아스널에서 보낸 '이중 스파이'일지도 모른다는 의미의 야유를 담고 있었다.
최근 프랭크 감독이 아스널 로고가 그려진 컵을 사용한 게 화근이었다. 프랭크 감독은 지난 8일 열린 본머스와의 리그 경기를 앞두고 아스널 컵으로 커피를 마시는 모습이 포착됐다. 직전 경기에서 아스널이 본머스 원정을 왔다가 남겨 둔 컵으로 단순 헤프닝으로 밝혀졌지만, 프리미어리그 앙숙 관계인 아스널과 관련된 제품을 토트넘 감독이 사용하면서 현지에서 크게 화제가 됐다. 설상가상 토트넘은 이날 2-3으로 패했다.
아스톤 빌라와의 FA컵 3라운드마저 탈락하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은 토트넘은 프랭크 감독이 감독으로 있는 한 계속해서 이런 수모를 견뎌야 할 것이다. 가뜩이나 토트넘 내에서 성적 부진으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아스널 팬들은 그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야유를 쏟아냈다. 토트넘과 상관 없는 경기에서까지 라이벌 팬들의 조롱 응원가는 굴욕적인 낙인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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