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무악현대아파트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눴다. /사진제공=종로구 |
종로구가 종로구 어르신(시니어) 복지 지원정책을 강화한다. 1년 이상 관내 주민등록 두고 거주한 100세 이상 어르신에게 장수지원금을 지급하고,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들의 친구 찾기 프로그램도 연 2회로 늘려서 운영한다.
종로구는 '100세 어르신 장수축하금'을 포함해 돌봄·건강·안전 등 어르신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복지정책 지원을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장수축하금은 1년 이상 관내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10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현금 50만 원을 연 1회 지급하는 사업이다. 어르신의 건강을 기원하고 부모님을 부양하는 가족들을 격려하기 위해 도입했다. 신청은 본인이나 부양의무자가 동주민센터를 통해 필요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부양의무자의 기준은 직계존비속 및 그 배우자다.
구는 어르신 공경과 활기찬 노후생활을 뒷받침하기 위한 여러 복지사업도 진행한다. 홀로 거주하는 65세 이상 주민을 위한 친구 찾기 프로그램 '종로 굿라이프 챌린지'가 대표적이다. 2024년, 2025년에 이어 올해는 상·하반기 2회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참여 대상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고, 어르신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상대를 찾아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의료 지원도 확대한다. '종로 취약계층 어르신 마음든든 보험'은 의료비 부담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65세 이상 저소득 주민의 건강 악화, 생활 불안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했다. 최대 200만 원의 상해 장례지원금을 포함해 교통상해 입원비, 응급실 내원 진료비, 상해 수술비 등을 보장한다.
이달 시작한 '찾아가는 여권 교부 서비스'는 구청에 직접 방문해 여권 신청을 완료한 관내 거주 75세 이상 어르신, 거동 불편 중증 장애인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신청자에 한해 직원이 거주지에 방문해 여권을 전달한다. 또 전국 처음으로 도입한 '어르신 돌봄카'는 높은 지대가 많은 창신동과 이화·충신동 65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9시부터 18시까지 운행한다. 지난해 이용자 설문조사 결과 99%가 '만족'한다고 답해 서비스 효과를 입증했다.
첨단 안전사고 시스템도 갖췄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보행시간 자동연장 시스템'은 교차로 횡단보도를 건너는 교통약자를 인공지능(AI) 기술로 감지하고 보행신호를 최대 6초까지 자동 연장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삼일대로 453과 인사동길 6 총 2개소 횡단보도에 설치했다. 국토교통부의 스마트도시 우수사례로 외신에 소개되기도 했다. 정문헌 구청장은 "백세시대에 오래 사는 것만큼 중요한 건 즐겁게 사는 것"이라며 "종로에서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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