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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반도체 관세 확대…여한구 통상본부장 귀국 연기

아이뉴스24 권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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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반도체 관세 확대…여한구 통상본부장 귀국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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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무역확장법 232조 기반 새 포고문에 서명
엔비디아 H200 등 中 수출 반도체에 25% 부과
백악관 "반도체 더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어"
여한구 "아직 영향 섣불리 말하긴 어려워…분석 중"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칩 'H200'을 포함해 미국으로 수입된 뒤 제3국으로 재수출되는 반도체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포고문에 서명했다.

미국이 부과하는 반도체 분야 관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미국을 방문 중인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본부장도 체류 일정을 늘리면서까지 이 포고문이 국내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상황 파악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행정조치 및 법안에 서명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6.1.14 [사진=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행정조치 및 법안에 서명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6.1.14 [사진=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포고문에 서명한 뒤 기자들과 만나 "H200은 최상위 제품은 아니지만 경쟁력이 충분한 칩"이라며 "중국을 포함해 여러 국가가 이를 원하고 있고, 우리는 그 칩 판매액의 25%를 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상무부가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반도체 수입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보고서를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상무부는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 장비, 관련 파생 제품이 미국의 기술 공급망과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조건으로 수입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수입된 특정 반도체가 미국의 기술 공급망 구축이나 반도체 파생 상품의 국내 제조 역량 강화에 기여하지 않을 경우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포고문에 명시했다.


백악관은 이번 조치의 대상에 엔비디아 H200과 함께 AMD의 AI 반도체 MI325X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팩트시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가까운 시일 내에 미국 내 제조를 유도하기 위해 반도체 및 그 파생 제품 수입에 대해 더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할 수 있으며, 이에 상응하는 관세 상쇄 프로그램을 도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을 방문 중이던 여 본부장은 이 같은 포고문이 발표된 직후 귀국 일정을 하루 연기하고 현지 대응에 나섰다.


미국을 방문 중인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유니온역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15 [사진=연합뉴스]

미국을 방문 중인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유니온역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15 [사진=연합뉴스]



여 본부장은 워싱턴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반도체와 핵심 광물 관련 행정조치가 새롭게 발표돼 하루 정도 더 머물며 내용을 파악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새롭게 반도체와 핵심광물 관련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이 발표됐는데 하루 더 (워싱턴에) 묵으면서 좀 진상 파악을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여 본부장은 "우리가 면밀하게 (관련 포고문 및 행정명령을) 지켜보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지금 뭐라고 섣불리 말하기는 어렵다"며 "그걸 (산업통상부) 본부와 업계가 협업하면서 (한국 기업에 미칠 영향을)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또 "이게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래서 미국 현지에서 추가로 파악하고 (미국측 인사들을) 만나야 할 부분은 있는지 판단하기 위해 하루 정도 더 있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핵심 광물 수입과 관련해서도 별도의 포고문에 서명했다.

이 포고문에는 핵심 광물 교역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부합하도록 주요 교역국과 협상을 개시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협상 결과에 따라 특정 광물에 최소 수입 가격을 설정하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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