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절차에 따라 빠른 시장 개설이 우선…골든타임 놓쳐선 안 돼”
[금융위원회 제공]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금융당국이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예비인가 결정을 보류한 가운데, 핀테크 업계 전반에서 조속한 결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이하 핀산협)는 15일 입장 자료를 통해 조각투자 유통시장 인가가 대한민국 디지털 금융 생태계 전환의 핵심 기반인 만큼, 논란에 따른 시장 개설 지연이 장기화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핀산협은 “조각투자 유통시장 인가는 미래 디지털 금융 생태계 발전의 핵심 인프라”라며 “최근 논란으로 시장 개설이 지연되면서 차세대 금융 전환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핀산협은 500여 개 핀테크 기업이 회원으로 활동 중인 업계 단체다.
협회는 조각투자 개념이 본격적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2016년 이후, 다수의 조각투자 기업들이 다양한 기초자산을 금융상품화하며 새로운 자금 조달 채널을 구축해 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도적 한계로 인해 유동성 공급과 거래 활성화에는 제약이 있었고, 조각투자 유통의 제도권 편입은 이러한 한계를 해소할 전환점으로 기대돼 왔다는 입장이다.
핀산협은 특히 이번 인가 결정 보류가 업계 전반의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협회는 “다수의 조각투자 사업자들이 시장 활성화를 목표로 이번 장외거래소 인가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결정이 장기화될 경우 업계 전체가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핀산협 산하 토큰증권협의회 역시 비슷한 입장을 내놨다. 신범준 토큰증권협의회 회장은 “오랜 기간 제도화를 통해 시장 활성화를 기다려온 조각투자 기업들이 시장 개설 지연으로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며 “지금은 불필요한 논란보다 안정적인 유통 시장을 조속히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가 논란이 특정 사업자 선정 문제를 넘어, 조각투자 유통 시장 자체의 출범 시점과 직결된 사안으로 인식되고 있다. 조각투자 유통은 아직 시장성 검증이 충분하지 않은 단계인 만큼, 제도 출범이 늦어질수록 투자자 저변 확대와 거래 활성화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협회는 “오랜 시간 제도화를 통한 시장 활성화를 기다려온 조각투자 기업들이 시장 개설 지연으로 자칫 마지막 희망의 끈마저 놓게 되진 않을지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지금은 안정적인 유통 시장을 빨리 확보해야 할 때다. 공정한 절차에 따라 빠른 시장 개설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며 장외 거래소 인가에 대한 조속한 논의 재개와 결정에 대한 필요성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