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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 선고받은 이란 26세男 집행 연기…“내일까지 교수형 없을 것”

헤럴드경제 이원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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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 선고받은 이란 26세男 집행 연기…“내일까지 교수형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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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26세 에르판 솔타니 [페이스북 갈무리]

이란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26세 에르판 솔타니 [페이스북 갈무리]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이란 반정부 시위에 나섰다가 사형 선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26세 남성 에르판 솔타니의 형 집행이 연기됐다고 14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이 전했다.

이란 내 상황을 주시하며 솔타니의 가족과 소통한 인권 단체 헹가우는 당초 이날로 잡힌 사형이 집행되지 않고 일단 미뤄졌다고 CBS에 알렸다.

이와 관련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 중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교수형이 집행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교수형 계획은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고 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번 건을 놓고 “경제난에 따른 10일간의 평화 시위 이후 이스라엘이 조직한 폭력 사태가 3일간 이어진 것”이라고 규정하며 현재 이란은 안정을 찾은 상태라고도 주장했다.

현재 이란의 내부 상황은 불투명하다. 이란 당국이 인터넷을 막으며 언론과 인권단체들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파악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형 집행이 미뤄진 솔타니는 실제로 반정부 시위에 참여했는지조차 불분명하다.

솔타니는 테헤란 인근에 거주하는 의료 상인이었다. 지난 8일 체포 후 가족 면회나 변호사 선임 등 기본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했다고 인권 단체 헹가우는 전했다.


솔타니의 가족들은 체포 후 4일 후에야 그가 사형 선고를 받았다는 소식을 접했다. 구체적인 혐의나 재판 절차에 대해선 어떠한 설명도 듣지 못했다.

인권 단체들에 따르면 현재 이란에선 반정부 시위에 대한 강경 진압이 이어지며 사망자도 발생하고 있다. 일각에선 사망자가 1만2000명을 넘었다는 추산도 나온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에서 (시위대)살해가 중단됐다고 들었다”며 “우리는 상당히 강력하게 통보받았다. 하지만 그 모든 의미가 무엇인지는 알아볼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뢰할만한 소식통을 거론하며 “처형 계획도, 한 건 또는 여러 건의 처형도 없다”며 “만약 그런 일이 발생했다면 모두가 분노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살해가 중단됐고, 처형이 중단됐다는 정보를 접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CBS인터뷰에서 이란 정부가 반정부 시위대를 교수형에 처할 가능성에 대해 “그들이 그런 일을 한다면 우리는 매우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도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