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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법무팀 바꾼다…비용 절감·효율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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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법무팀 바꾼다…비용 절감·효율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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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기업 법무팀이 인공지능(AI)을 적극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챗봇 개발사 인플렉션AI(Inflection AI)의 더그 맨델 법무 책임자는 최근 새로운 데이터 보안 정책을 수립하며 법률 AI 스타트업 'GC AI'의 도구를 활용했다. AI가 작성한 초안을 바탕으로 내용을 다듬은 뒤 외부 로펌에 검토를 맡긴 것이다. 과거에는 로펌에 일임해 비용이 늘어나는 구조였다면, 이제는 AI로 초안을 준비해 비용을 절감하고 소요 시간을 단축하는 방식으로 업무 프로세스가 변하고 있다.

물론 법률 시장 내 AI 도입 속도는 분야별로 온도 차가 있다. 시간당 비용을 청구하는 로펌 입장에서는 업무 시간 단축이 곧 수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AI 도입에 소극적이다. 반면, 효율성이 최우선인 사내 법무팀(인하우스)은 누구보다 적극적이다. 보그밀 발칸스키 시콰이어 캐피털 파트너는 "사내 변호사들은 업무 지연에 대한 책임을 가장 피하고 싶어 한다"며 "AI는 업무 속도를 높이고 내부 역량을 강화하는 핵심 도구"라고 설명했다.

AI는 이미 기업의 일상적인 법무 업무 깊숙이 파고들었다. 인사 관리 플랫폼 구스토(Gusto)의 디나 시걸 최고법무책임자(CLO)는 70명의 변호사 팀과 함께 AI를 활용해 고용법, 복리후생, 기업 규정 준수 여부 등을 모니터링한다. AI 시스템이 방대한 규정 변경 사항을 요약해 신속히 전달하면, 법무팀은 비즈니스 전략 자문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시걸은 "AI 덕분에 법무팀이 회사의 의사결정에 더 깊이 관여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기업 법무팀이 스마트해지면서 외부 로펌을 바라보는 눈높이도 달라지고 있다. 법률 AI 기업 하비(Harvey)의 존 해독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최근 법무 책임자들은 외부 로펌을 선정할 때, 그들이 AI를 활용해 얼마나 효율적으로 일하는지를 꼼꼼히 따져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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