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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심 않겠다는데...장동혁 "한동훈, 재심 기회 주겠다"[종합]

아이뉴스24 유범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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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심 않겠다는데...장동혁 "한동훈, 재심 기회 주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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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표 "한 전 대표가 소명 기회 못 받았다고"
"사실관계 소명할 충분한 기회 부여 뒤 결정"
한 전 대표 "윤리위, 이미 답 정해 놓은 상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중앙윤리위원회의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 결정을 이날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윤리위가 한 전 대표 소명 절차 없이 징계를 결정해 그에게 재심 기회를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윤리위 결정이 사실 관계에 부합한 제대로 된 결정이 나오려면 당사자가 직접 윤리위에 출석해 어떤 사실이 맞는 것이고 어떤 사실은 다른 것인지를 충분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 전 대표는 제대로 소명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고 말씀하고 계시고, 일부 사실 관계에 대해 다툼이 있다고 말씀하신다"며 "당사자가 윤리위에서 직접 밝히거나 소명하지 않으면 윤리위 결정은 일방의 소명을 듣고 결정이 내려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에게 '재심 청구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한 전 대표가 지난 13일에 있었던 윤리위 결정에 대해 소명 기회를 갖고, 또 사실관계에 대해 충분히 소명할 기회를 부여받은 다음 이 윤리위 결정 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재심의 기간까지는 윤리위 결정에 대해 최고위에서 결정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재심 기회 부여 결정은) 당대표가 여러 최고위원의 의견을 경청해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14일 당 윤리위원회가 본인을 제명 결정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뒤 회견장을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14일 당 윤리위원회가 본인을 제명 결정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힌 뒤 회견장을 떠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재심 청구 기간은 10일이다. 한 전 대표는 전날 제명 결정 후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윤리위로부터 소명 기회를 제대로 부여받지 못했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윤리위는 지난 13일 오후 회의에 한 전 대표에게 출석 요구를 전했는데도 나오지 않았다며 소명 청취 없이 제명을 결정한 바 있다.


한 전 대표는 "통상 소명 기회는 1주일, 5일 전에 주는데 이렇게 중대한 사안을 하루 전에 얘기해놓고 다음 날 나오라고 하고 그다음 날 전직 당 대표를 바로 제명 결정하는 것은 결론을 정해놓고 하는 것"이라며 "심각한 절차적 위법"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다만 전날 '재심'을 청구할 계획은 없다고도 했다. 그는 "윤리위가 이미 답을 정해놓은 상태 아니겠냐"며 "그 윤리위에다 재심 신청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다. 재심 신청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징계권을 가진 장 대표와 최고위가 한 전 대표에게 일단 소명 기회를 부여하겠다며 한 발 물러난 만큼, 한 전 대표 측 역시 관련해 추가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친한(친한동훈)계 윤희석 전 대변인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장 대표가 '재심' 기회를 주겠다고 한 것은 한 전 대표를 무릎 꿇리기 위한 것이다. (제명을 결정하기 위한) 명분 쌓기용"이라며 재심 불청구 의사 번복 가능성을 낮게 전망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재심의는 기한이 부여돼있고, 심의를 하고 하지 않고는 당사자가 결정할 부분"이라고 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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