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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농기원, '농경지에서 만나는 곤충들' 생태 도감 발간

프레시안 김재구 기자(rlawor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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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농기원, '농경지에서 만나는 곤충들' 생태 도감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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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구 기자(rlaworn114@naver.com)]
밭을 둘러보면 이름도 역할도 다양한 곤충들이 분주히 움직인다.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도 있지만, 그 곁에서 조용히 균형을 지키는 익충과 자연 속 곤충들도 함께 살아간다. 이런 농경지의 작은 생명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이색 도감이 나왔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경기 지역 농경지에 서식하는 곤충들의 생태를 정리한 도감 ‘농경지에서 만나는 곤충들’을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농경지에서 만나는 곤충들' 도감 내용 ⓒ경기도농업기술원

▲'농경지에서 만나는 곤충들' 도감 내용 ⓒ경기도농업기술원



실제로 밭에서 마주치는 곤충을 중심으로 해충과 익충을 구분해 소개하고, 방제 방법까지 함께 담아 농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도감에는 경기 지역 밭에서 확인된 곤충 가운데 86종이 수록됐다. 농가 스스로 해충 방제 시기와 천적 보호 필요성을 판단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연구진이 현장에서 직접 관찰한 곤충 정보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구성도 현장 친화적이다. 1장은 농작물 피해와 직결되는 해로운 곤충 51종을 다뤘다. 종별 형태와 생태, 피해 양상, 분포 지역, 방제 방법을 정리해 해충 발생 시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2장에서는 농약 사용을 줄이고 생물학적 방제를 돕는 이로운 곤충 15종을 소개하며, 3장에는 농경지 주변 자연환경에서 관찰되는 곤충 20종을 실어 생태계 전반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이 도감은 짧지 않은 현장 조사 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천·여주·포천·연천 등 4개 시군에서 관행 재배지와 친환경 재배지를 각각 2곳씩 선정해 총 8개 지점을 조사했다. 그 결과 182과 701종, 3만 6000여 개체의 곤충이 확인됐고, 이 가운데 방제 피해가 크거나 보호·활용 가치가 높은 86종이 선별돼 도감에 실렸다.

완성된 도감은 시군농업기술센터와 조사에 참여한 농가 등 40여 곳에 배포됐으며, 경기도농업기술원 누리집을 통해 PDF 파일로도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하태문 경기도농업기술원 친환경미생물연구소장은 “정확한 종 정보와 생태 특성을 알면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방제 전략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 연구와 실용 자료 제공을 통해 경기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구 기자(rlaworn1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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