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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요세미티급 국립공원 11개..문제는 세금 백달러[함영훈의 멋·맛·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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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요세미티급 국립공원 11개..문제는 세금 백달러[함영훈의 멋·맛·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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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오밍주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

와이오밍주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미국의 국립공원은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광활한 습지 부터, 아름다운 지질 경관, 역사적 건축물과 몰입형 역사 재현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자연과 역사, 체험 요소가 결합된 다층적인 여행 경험을 제공한다.

Go USA(이하 ‘미국관광청’)는 15일 높은 방문자 수를 자랑하는 11개의 국립공원과 함께, 각 지역의 특색을 보다 폭넓게 느낄 수 있는 주변의 자연·문화 명소를 공개했다.

미국관광청은 올해부터 16세 이상 외국인 방문객에게 1인당 100달러의 환경보존세가 추가 부과된다는 소식을 전했다. 3개 이상 국립공원 번들 방문시엔 250달러라고 한다.

우리로 치면 설악산 가려면 1인당 15만원 더 내라는 것이니, 외국인으로선 미국 국립공원 여행을 고민하는 변수가 아닐 수 없다. 다음은 미국관광청이 소개한 그랜드캐년 급 11대 미국 국립공원 요지.

▶아카디아 국립공원, 메인주

대서양 연안을 따라 자리한 아카디아 국립공원(Acadia National Park)은 뉴잉글랜드 특유의 거친 자연미와 해안 정서를 간직한 곳이다. 캐딜락 산(Cadillac Mountain) 정상에서 맞이하는 일출과 조던 폰드(Jordan Pond)의 맑은 수면, 파크 루프 로드(Park Loop Road)를 따라 이어지는 절벽과 해안선, 바 하버(Bar Harbor)의 항구 풍경이 어우러지며 지역의 풍경을 입체적으로 완성한다.


공원 인근에는 보다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메인주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명소들이 이어진다. 무료로 개방된 캐타딘 우즈 & 워터스 국립기념물(Katahdin Woods and Waters National Monument)에서는 캐타딘산을 조망할 수 있으며, 국제 애팔래치아 트레일(International Appalachian Trail)을 따라 이어지는 하이킹 구간도 마련돼 있다. 세인트 크로아 섬 국제 역사 유적지(Saint Croix Island International Historic Site)는 프랑스 초기 정착 역사를 기념하는 장소로, 전시 공간과 레인저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역사적 맥락을 전한다.

유타주 브라이스 캐니언 국립공원

유타주 브라이스 캐니언 국립공원



▶브라이스 캐니언 국립공원, 유타주

브라이스 캐니언 국립공원(Bryce Canyon National Park)은 일출과 일몰 무렵 붉게 물드는 후두(Hoodoo)가 만들어내는 독특한 지형미로 잘 알려져 있다. 나바호 루프(Navajo Loop)와 퀸스 가든(Queen’s Garden) 트레일, 림 트레일(Rim Trail)을 따라 펼쳐지는 전망은 공원의 입체적인 지형을 한눈에 보여준다. 맑은 밤하늘은 이 지역을 대표적인 별 관측 명소로 자리매김하게 한다.


콜로라도 고원(Colorado Plateau) 일대에는 그랜드 스테어케이스-에스칼랑트 국립기념물(Grand Staircase-Escalante National Monument)을 중심으로 다양한 지형 경관이 펼쳐진다. 캘프 크릭 폭포와 제브라 슬롯 캐니언, 데블스 가든 등은 이 지역의 지질적 특색을 드러내며, 무료 입장이 가능한 캐피톨 리프 국립공원(Capitol Reef National Park)은 사암 절벽과 협곡, 역사적인 과수원 풍경이 어우러진 여정을 제공한다.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 플로리다주

광활한 아열대 습지로 이루어진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Everglades National Park)은 카약과 카누 체험, 플로리다 팬서와 같은 멸종위기종 관찰, 다양한 조류 탐방으로 대표되는 생태 관광지다. 느리게 흐르는 수로와 탁 트인 하늘, 야생동물이 어우러진 풍경은 수로 중심의 독특한 국립공원 정체성을 형성한다. 사진 촬영과 별 관측 역시 이곳을 찾는 이들이 주목하는 자연 체험 요소로 꼽힌다.


인근의 빅 사이프러스 국립보호구역(Big Cypress National Preserve)은 에버글레이즈와 맞닿아 이어지는 광활한 습지 보호 구역으로, 보드워크 트레일과 패들링 코스, 루프 로드를 따라 다양한 생태 환경이 펼쳐진다. 해안 가까이에 위치한 비스케인 국립공원(Biscayne National Park)은 산호초와 맹그로브 숲, 섬을 보호하는 수중 중심의 국립공원으로 또 다른 자연 풍경을 선사한다.

몬태나주 글레이셔 국립공원

몬태나주 글레이셔 국립공원



▶글레이셔 국립공원, 몬태나주

글레이셔 국립공원(Glacier National Park)은 ‘고잉투더선 로드(Going-to-the-Sun Road)’를 따라 이어지는 장엄한 봉우리와 고산 지형으로 몬태나주의 야생미를 상징한다. 맥도널드 호(Lake McDonald)의 투명한 물빛과 그린넬 빙하 호수로 향하는 하이킹 루트, 로건 패스(Logan Pass)에서 마주하는 파노라마 전망이 공원의 풍경을 완성한다.

자연 경관에 역사적 맥락이 더해진 명소들도 인근에 자리한다. 그랜트-코어스 랜치 국립사적지(Grant-Kohrs Ranch National Historic Site)는 서부 개척 시대의 목축 문화를 조명하는 공간으로, 역사적 건축물과 생활사 재현 프로그램을 통해 당시의 삶을 전한다. 빅 홀 국립 전적지(Big Hole National Battlefield)는 1877년 네즈 퍼스 전쟁(Nez Perce War)의 역사를 기념하는 장소로, 전시와 산책로를 통해 사건의 흐름을 차분히 살펴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몬태나를 넘어 16개 주를 가로지르는 루이스 앤 클라크 국립 역사 트레일(Lewis & Clark National Historic Trail) 역시 별도의 입장료 없이 탐방할 수 있다.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 애리조나주

애리조나주 북부에 위치한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Grand Canyon National Park)은 광활한 협곡 지형이 만들어낸 압도적인 스케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사우스림(South Rim)의 주요 전망대와 노스림(North Rim)의 한적한 경관은 서로 다른 분위기의 협곡 풍경을 대비하며, 브라이트 에인절 트레일(Bright Angel Trail)을 따라 이어지는 여정은 협곡의 깊이와 지형 변화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주변에는 무료로 둘러볼 수 있는 역사·자연 명소가 고루 분포해 있다. 푸에블로 유적을 보존한 우팟키 국립기념물(Wupatki National Monument)과 절벽 주거지를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는 월넛 캐니언 국립기념물(Walnut Canyon National Monument), 화산 활동이 남긴 지형을 간직한 선셋 크레이터 화산 국립기념물(Sunset Crater Volcano National Monument)은 그랜드 캐니언 일대의 자연·문화적 층위를 더한다.

그랜드 캐니언

그랜드 캐니언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 와이오밍주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Grand Teton National Park)은 평원 위로 솟아오른 날카로운 산봉우리와 맑은 호수, 풍부한 야생동물이 어우러진 경관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 제니 호수(Jenny Lake), 옥스보우 벤드(Oxbow Bend), 쉬와바허 랜딩(Schwabacher Landing)은 티턴 산맥의 극적인 실루엣을 담아내는 대표적인 전망 포인트다.

그랜드 티턴과 옐로스톤 사이를 잇는 존 D. 록펠러 주니어 메모리얼 파크웨이(John D. Rockefeller, Jr. Memorial Parkway)는 이동 중에도 야생동물과 자연 풍경을 마주하게 하는 드라이브 구간으로 알려져 있다. 인근의 래러미 요새 국립유적지(Fort Laramie National Historic Site)에서는 박물관 전시와 역사 재현 프로그램을 통해 개척 시대의 삶을 조명한다.

▶로키 마운틴 국립공원, 콜로라도주

로키 마운틴 국립공원(Rocky Mountain National Park)은 트레일 릿지 로드(Trail Ridge Road)를 따라 펼쳐지는 고산 드라이브 코스와 광활한 툰드라 지형, 베어 레이크(Bear Lake) 일대의 고요한 호수 풍경이 어우러진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엘크와 무스, 큰뿔야생양 등 다양한 야생동물을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마주할 수 있다는 점도 이곳의 특징이다.

공원 인근에는 지역의 역사적 흐름을 보여주는 장소들이 이어진다. 벤트스 올드 포트 국립사적지(Bent’s Old Fort National Historic Site)는 19세기 샌타페이 트레일을 따라 형성된 교역 거점을 재현한 공간으로, 레인저 해설을 통해 개척 시대의 생활상을 전한다.

콜로라도 로키

콜로라도 로키



▶세쿼이아 및 킹스 캐니언 국립공원, 캘리포니아주

세쿼이아 및 킹스 캐니언 국립공원(Sequoia and Kings Canyon National Parks)은 하늘을 찌를 듯 솟은 거대한 세쿼이아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장대한 풍경으로 방문객을 압도한다. 자이언트 포레스트(Giant Forest)와 그랜트 그로브(Grant Grove)를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나무로 알려진 제너럴 셔먼 나무(General Sherman Tree)를 가까이에서 마주할 수 있다.

인근의 만자나 국립사적지(Manzanar National Historic Site)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계 미국인 강제 수용의 역사를 전하는 장소로, 여행에 역사적 깊이를 더한다. 데블스 포스트파일 국립기념물(Devils Postpile National Monument)은 육각형 현무암 기둥과 레인보우 폭포를 통해 독특한 지질 경관을 선보인다.

▶옐로스톤 국립공원, 와이오밍주·아이다호주·몬태나주

옐로스톤 국립공원(Yellowstone National Park)은 간헐천과 온천, 협곡과 폭포 등 지열 활동이 만들어낸 다양한 자연 현상이 공원 전역에 분포한 곳이다. 올드 페이스풀(Old Faithful)과 그랜드 프리즈매틱 온천(Grand Prismatic Spring)은 옐로스톤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손꼽힌다.

보다 조용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빅혼 캐니언 국립휴양지(Bighorn Canyon National Recreation Area)가 대안이 된다. 리틀 빅혼 전적지 국립기념물(Little Bighorn Battlefield National Monument)은 미국 서부사의 중요한 전투를 기념하는 장소로, 산책로와 전시를 통해 당시의 역사를 되짚는다.

요세미티 테나야호(Tenaya Lake)

요세미티 테나야호(Tenaya Lake)



▶요세미티 국립공원,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국립공원(Yosemite National Park)은 화강암 절벽과 폭포, 계곡 풍경이 어우러진 세계적인 자연 명소다. 엘캐피탄(El Capitan)과 하프돔(Half Dome), 요세미티 계곡과 요세미티 폭포는 공원을 대표하는 자연 요소로 자리해 왔다.

도시와 가까운 거리에서도 또 다른 자연을 만날 수 있다. 골든게이트 국립휴양지(Golden Gate National Recreation Area)는 해안 절벽과 도시형 공원이 어우러진 공간이며, 뮤어 우즈 국립기념물(Muir Woods National Monument)에서는 울창한 레드우드 숲 사이로 이어진 트레일이 이어진다.

▶자이언 국립공원, 유타주

자이언 국립공원(Zion National Park)은 최대 900미터 높이까지 솟은 사암 절벽과 강을 따라 형성된 협곡이 어우러지며 극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내로우스(The Narrows)를 따라 걷는 리버 하이킹과 에인절스 랜딩(Angels Landing)으로 향하는 도전적인 루트는 자이언을 대표하는 체험으로 꼽힌다.

인근의 시더 브레이크스 국립기념물(Cedar Breaks National Monument)은 원형극장 형태의 협곡과 별 관측 환경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파이프스프링 국립기념물(Pipe Spring National Monument)은 원주민과 개척 시대의 역사를 전하는 전시를 통해 여행에 문화적 맥락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