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참]
굿모닝!
어제 평화댐에서의 아침
차가운 공기가 아직 남아 있던 오전, 화천의 평화댐 위로 옅은 안개가 낮게 깔렸다. 파란 하늘 사이로 비쳐 든 태양은 날카롭지 않은 빛으로 거대한 댐과 주변 산자락을 부드럽게 감싸 안았다. 인공의 거대한 구조물과 순수한 자연이 한 장의 고요한 풍경화처럼 어우러져 있었다.
굿모닝!
어제 평화댐에서의 아침
차가운 공기가 아직 남아 있던 오전, 화천의 평화댐 위로 옅은 안개가 낮게 깔렸다. 파란 하늘 사이로 비쳐 든 태양은 날카롭지 않은 빛으로 거대한 댐과 주변 산자락을 부드럽게 감싸 안았다. 인공의 거대한 구조물과 순수한 자연이 한 장의 고요한 풍경화처럼 어우러져 있었다.
눈이 덮인 산은 말없이 서 있었고, 다른 방문객의 발걸음도 들리지 않았다. 그 적막 속에서 나는 비로소 내 마음의 소리를 또렷이 들을 수 있었다. 겉으로는 평화로운 풍경이었지만, 이 댐이 존재하는 이유를 떠올리니 마음 한편이 묵직해졌다. 분단이라는 현실,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 같은 민족이 갈라져 서 있다는 사실이 이 고요한 풍경 뒤에 숨어 있었다.
그때 가까운 산비탈에서 몇 마리의 야생 산양이 모습을 드러냈다. 조심스럽게 움직이며 서로를 의지하듯 이동하는 그들의 모습이 이상하게도 따뜻한 위로가 되었다. 자연은 어떤 경계도, 적대도 알지 못한 채 그저 생명의 리듬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그 순간 나는 깨달았다. 우리가 자연의 질서를 존중하고 서로를 품는 법을 배운다면, 평화는 먼 이상이 아니라 실현 가능한 길일지도 모른다는 것을.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산처럼, 분단의 아픔을 넘어서는 평화의 마음을 지켜야겠다고 다짐한 아침이었다.
평화로움이 가득한 하루 되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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