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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이름 없는 단역만 50번…김혜윤 "방송에 나올 수 없는 수위 욕 많이 들어" ('유퀴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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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이름 없는 단역만 50번…김혜윤 "방송에 나올 수 없는 수위 욕 많이 들어" ('유퀴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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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소정 기자]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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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윤이 7년에 걸친 무명 시절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14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김혜윤이 출연해 배우로서의 여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혜윤은 고등학생 시절 연기학원에 등록하며 연기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후 9개월 만에 드라마 'TV소설 삼생이'에 아역으로 출연하며 본격적인 배우 생활의 첫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이후의 길은 순탄치 않았다. 그는 무명이었던 7년 동안 소속사 없이 연기 연습과 촬영을 병행했다고 전했다. 촬영 시간이 지나치게 이르거나 산속 로케이션이 잡힌 날에는 아버지의 도움을 받거나, 보조 출연자 차량에 함께 탑승해 현장으로 이동했다고 회상했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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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은 오디션만 100번 이상 봤다며, 늘 낙방이 반복되다 보니 오디션장에 갈 때마다 '오늘도 떨어지겠구나'라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털어놨다. 현장에서는 여러 이유로 꾸중을 들었고, 감당하기 힘든 말들도 적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방송에 나올 수 없는 말들도 있다. 정말 욕설을 현장에서 많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속상한 일이 생길 때마다 차 안에서 혼자 울곤 했다고 덧붙였다.

무명 기간 김혜윤은 단역만 50여 편에 출연하며 학업과 연기를 동시에 이어갔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추운 날 스태프들이 난로를 건네도 스스로 자격이 없다고 느껴 거절했던 기억을 전했다. "괜찮아요"라는 말이 습관처럼 입에 붙어 있었고, 고등학생 시절에는 혹한 속 촬영으로 손가락이 동상에 걸려 손이 붓고 손톱이 빠진 적도 있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데도 하루에 영화 한 편 보기, 하루 한 시간 운동하기 등 스스로 세운 규칙을 지키며 무명 시절을 버텼다고 전했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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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세월을 견딘 끝에 김혜윤은 드라마 'SKY 캐슬' 오디션에서 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다. 그는 "'오늘도 떨어지겠다'는 마음으로 갔다. 너무 예쁘신 분이 많더라. 익숙한 얼굴도 많았고, 그중 한 명이 보라 언니였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오디션 당일에 대사를 받았는데, 분량이 7장 정도였다. 떨어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붙었다. 저한테는 터닝포인트였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이후 김혜윤이 다수의 히트작을 선보였다고 언급하며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짚었다. 김혜윤은 "정말 감사한 일이다.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줄 몰라 너무 감사했고, 임솔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인간적으로도 많이 배웠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혜윤은 무명 시절의 자신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그 시절이 없었으면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을 거고, 발돋움이었던 것 같다. 꿈에 더 닿을 수 있게 해줬던 시간"이라며 지난 시간을 의미 있게 정리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