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OSEN=길준영 기자]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35)이 메이저리그 선수 랭킹에서 80위권으로 추락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wlsks 14일(한국시간) 2026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선수 랭킹 81위부터 100위까지 선수들을 공개했다. 한 때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로 뽑혔던 트라웃은 82위라는 초라한 순위를 받았다.
트라웃은 메이저리그 통산 1648경기 타율 2할9푼4리(5967타수 1754안타) 404홈런 1018타점 1196득점 214도루 OPS .976을 기록한 베테랑 외야수다.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2012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수상하는 동시에 MVP 투표 2위에 올랐다.
이후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로 군림한 트라웃은 2014년, 2016년, 2019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다. 2012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MVP 투표 상위 5위 안에 들어갔고 2017년(4위)과 2020년(5위)을 제외하면 모두 2위 이상을 기록했다. 2019년에는 에인절스와 12년 4억2650만 달러(약 6247억원) 연장계약을 맺었고 2018년 에인절스에 입단한 오타니 쇼헤이(다저스)가 팀을 떠나기 전까지 최고의 슈퍼스타 듀오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사진]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하지만 찬란했던 트라웃의 전성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2021년부터 부상에 시달리기 시작한 트라웃은 급격히 기량이 하락하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에는 오랜만에 비교적 건강한 시즌을 보냈지만 130경기 타율 2할3푼2리(456타수 106안타) 26홈런 64타점 73득점 2도루 OPS .797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트라웃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라커룸에서 구단 직원에게 가혹행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이미지가 실추됐다. 2019년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 타일러 스캑스에 대한 재판 도중 스캑스에게 약물을 제공한 구단 직원이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돈을 받으며 엽기적인 행동을 했고 트라웃도 이를 주도한 선수 중 한 명으로 밝혀졌다.
[사진]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메이저리그 선수 랭킹도 점차 하락세를 걷고 있는 트라웃의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81위 호세 알투베(휴스턴)과 함께 트라웃을 거론한 MLB.com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호세 알투베와 마이크 트라웃은 이 목록에서 최상위권에 고정적으로 들어가던 선수들이었다. 트라웃은 2023년까지만 해도 3위로 평가받았다”며 알투베와 트라웃이 과거 최고로 꼽히는 선수들이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트라웃과 알투베도 세월을 이기지는 못했다. MLB.com은 “이제 알투베는 만 36세 시즌, 트라웃은 만 34세 시즌을 앞두고 있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가능성이 큰 두 선수는 80위권으로 주저 앉았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트라웃은 지난 시즌 통산 400홈런을 달성하는 등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만한 성적을 꾸준히 쌓아가고 있다. 내리막이 시작된 트라웃이 올 시즌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