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가 14일(현지시간)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깜짝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그룹 등 대형 은행 주가가 하락했고, 빅테크들 역시 동반 하락했다.
뉴욕 증시가 14일(현지시간) 대형 은행들과 빅테크들이 동반 하락하면서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AFP 연합 |
뉴욕 증시가 14일(현지시간)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깜짝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그룹 등 대형 은행 주가가 하락했고, 빅테크들 역시 동반 하락했다.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어렵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이미 ‘완전한 시나리오’를 토대로 주가가 움직이고 있는 대형 기술주들의 전망 역시 밝지 않다는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이틀 연속 하락
전날 증시 하락을 부추겼던 다우존스산업평균 지수는 이날은 3대 지수 가운데 가장 성적이 나았다.
다우 지수는 전일 대비 42.36p(0.09%) 밀린 4만9149.63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셰브론(2.06%), 머크(2.54%), IBM(1.94%), 존슨앤드존슨(J&J), 버라이존(2.10%) 등이 2% 안팎 오르면서 지수 약세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아마존이 2.45%, 마이크로소프트(MS)는 2.40%, 엔비디아가 1.44% 하락하며 지수를 약세로 내몰았지만 머크 등이 버티며 지수 하락 폭이 크지 않았다.
반면 빅테크 약세 속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는 낙폭이 작지 않았다.
S&P500은 37.14p(0.53%) 내린 6926.60, 나스닥은 238.12p(1.00%) 하락한 2만3471.75로 밀렸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77p(4.82%) 뛴 16.75로 올랐다.
은행주 약세
월스트리트 대형 은행들은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공개한 BofA와 씨티그룹, 시장 전망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낸 웰스파고 모두 급락했다.
BofA는 2.06달러(3.78%) 급락한 52.48달러, 씨티그룹은 3.89달러(3.34%) 하락한 112.41달러로 마감했다.
웰스파고는 4.31달러(4.61%) 급락한 89.25달러로 추락했다.
전날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4.1% 급락했던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 체이스는 3.03달러(0.97%) 내린 307.87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들 모두 비용 지출 증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극복하지 못하고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JP모건을 제외한 나머지 은행들은 모두 다우가 아닌 S&P500 지수 편입 종목들이어서 S&P500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빅테크 고전
대형 은행들이 비용 지출 확대에 발목이 잡힌 가운데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고 있는 대형 기술주, 빅테크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오는 28일 테슬라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빅테크들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줄줄이 발표할 예정이고, 실적이 기대 이상일 것이라는 낙관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과연 어느 정도나 투자자들의 전망을 뛰어넘을 것이냐가 관건이 됐다. 시장 예상을 압도할 정도의 깜짝 실적이 아니라면 AI 인프라 비용 지출 확대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잠재우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엔비디아는 여기에 더해 중국 세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수출을 허가한 H200 칩 통관을 중단시켰다는 보도가 나오며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엔비디아는 2.67달러(1.44%) 하락한 183.14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8.00달러(1.79%) 떨어진 439.20달러, 애플은 1.09달러(0.42%) 내린 259.96달러로 장을 마쳤다.
팔란티어 역시 0.56달러(0.31% 밀린 178.40달러로 미끄러졌다.
알파벳은 나흘에 걸친 사상 최고 주가 행진을 일단 멈췄다. 이날은 0.12달러(0.04%) 밀린 336.31달러로 약보합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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