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 중요 소식통이 알려와…사실이길 바란다"
그린란드 소유권 재차 주장 "국가안보 위해 필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법안 서명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14.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
(워싱턴·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이란의 반정부 시위 사태와 관련해 "상대방 측의 매우 중요한 소식통들이 살인이 멈췄고, 처형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면서 "그게 사실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법안 서명 행사에서 이란과 관련한 질문에 이같이 답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보자"라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미국의 중동 지역 핵심 군사 거점인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서 이란의 일부 병력과 인원 철수가 진행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란 측의 반격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할 수 있어 미국의 대(對)이란 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 측에서 군사 긴장 고조의 배경으로 거론돼 온 유혈사태가 진정 국면에 있다는 메시지를 미국 측에 전달했고, 이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가 이를 면밀히 살피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날 백악관에서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미국과 덴마크, 그린란드가 3자 회담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국가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하다"면서 "이 기자회견 직후 회의 결과에 대해 보고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나서지 않으면 러시아와 중국이 들어올 것"이라면서 "덴마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우리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시다시피 제가 이 문제를 처음 제기한 것은 아니다. 트루먼 대통령도 이 문제를 언급했고, 트루먼 대통령보다 40년 전에도 이 문제가 논의됐다"면서 "지금처럼 뜨겁지는 않겠지만, 이 문제는 오랫동안 뜨거운 감자였다"라고 했다.
트럼프는 "국가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하며 이는 유럽에도 해당한다"면서 "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사무총장과도 이야기를 나눴다. 그도 무언가 진전이 있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밴스 부통령과 루비오 국무장관은 백악관에서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 비비안 모츠펠트 그린란드 외무장관과 그린란드 문제를 놓고 약 1시간 동안 대화했다.
회담에서는 미국이 그린란드에 대한 소유 의지를 밝힌 가운데, 덴마크와 그린란드 외무장관들은 불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들은 이견 해소를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하는 데는 합의했다. 양측 실무진은 수 주 내로 첫 회동을 잡기로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덴마크, 그린란드와의 회담에 앞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서는 미국의 차세대 미사일 방어망인 '골든 돔' 구축에 그린란드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의 아이젠하워 행정동에서 라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교장관, 비비안 모츠펠트 그린란드 외교장관과의 회담을 마친 뒤 회의장에서 나오며 대화하고 있다. 2026.01.14.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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