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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게이트’ 오라클, 채권자에 피소…“추가차입 필요성 알리지 않았다” [1일1트]

헤럴드경제 김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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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게이트’ 오라클, 채권자에 피소…“추가차입 필요성 알리지 않았다” [1일1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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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자들 “채권 발행 후 추가차입 추진해 채권가 하락”
집단소송 제기
오라클 로고. [게티이미지]

오라클 로고.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오픈AI·소프트뱅크그룹과 함께 미국 내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스타게이트’를 추진하는 오라클이 채권자들에게 소송을 당했다.

14일(현지시간) 오라클 채권자들은 오라클 법인과 래리 앨리슨 이사회 의장, 사프라 카츠 부의장 등을 상대로 미국 뉴욕주 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오하이오주 목수 연기금을 대표 원고로 한 이들은 지난해 9월 25일 오라클이 발행한 채권 180억달러(약 26조3000억원)를 매입한 투자자들이다. 이들은 소장에서 오라클이 채권을 발행할 당시 추가 차입 필요성을 제대로 알리지 않는 바람에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다.

오라클은 이 채권을 발행하고 나서 7주 뒤인 11월 중순 오픈AI와의 계약을 이행하기 위해 380억달러의 추가 대출을 추진했다. 이 소식이 오라클의 신용도를 떨어뜨렸고, 이에 따라 자신들이 매입한 채권 가격이 급락했다는 것이다.

채권자들은 오라클이 이와 같은 재무 정보를 사전에 고지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다만 이들은 오라클이 배상해야 하는 구체적인 손해배상액은 명시하지 않았다.

AI 인프라 지출이 급증하면서 오라클의 부채 규모는 크게 불어나고 있다.


오라클의 2026년 회계연도 2분기(2025년 9∼11월) 말 기준 부채는 1050억달러(약 155조원)로 1년 전의 780억달러보다 약 34.6% 늘었다. 모건 스탠리는 2028년 오라클 부채가 29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라클의 부채 규모가 이처럼 증가함에 따라 그간 투자 파트너이자 자금줄 역할을 했던 블루아울 캐피털도 미시간주 설린 타운십에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한 바 있다.

블루아울 캐피털은 은행 등 다른 기관들에서 대출받아 오라클의 데이터센터에 투자해왔는데, 대출 기관들이 오라클의 신용을 우려해 더 불리한 조건을 요구하면서 수익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다만 오라클은 다른 투자자를 택해 프로젝트가 일정대로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오라클의 주가는 이날 미 동부 시간 오후 2시30분 기준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하락해 192달러선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오라클이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자금 조달에 문제를 겪으면 오픈AI와 함께 진행하는 스타게이트 계획에도 리스크가 될 수 있다. 구글 등과 AI 모델 경쟁을 벌이는 오픈AI는 차세대 모델 학습을 위해 막대한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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