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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오늘 학원 픽업 못가, 혈맹 집결일이야"…'돌아온 리니지'에 설레는 린저씨

뉴시스 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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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오늘 학원 픽업 못가, 혈맹 집결일이야"…'돌아온 리니지'에 설레는 린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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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엔씨 '리니지 클래식' 출시 소식에 팬덤 소환 예고
20년 전 '2만9700원' 월정액 서비스 부활 카드 먹힐까
리니지 IP 등에 업은 엔씨, 2조 클럽 복귀 전망…'아이온2' 매출 1000억원 흥행
[서울=뉴시스] 리니지 클래식이 2월 7일 사전 무료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리니지 클래식이 2월 7일 사전 무료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오동현 기자 = 엔씨소프트가 원작의 향수를 자극할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 클래식' 출시를 앞두고 40~50대 게임 팬들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온2'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엔씨의 핵심 IP(지식재산권) 경쟁력을 입증한 가운데, 리니지 클래식을 기점으로 엔씨가 본격적인 전환 국면에 들어갈지 관심이 모인다.

리니지 클래식은 엔씨가 1998년부터 운영 중인 '리니지'의 2000년대 초기 버전을 구현한 PC 게임이다. 원작의 향수를 그대로 살리면서 현대의 편의성을 더한 리니지 클래식은 '린저씨(리니지 즐기는 아저씨)'라 불리는 기존 팬덤의 대거 복귀를 끌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리니지' 원작 재현한 '리니지 클래식'…'린저씨'들이 움직인다

엔씨는 내달 7일부터 리니지 클래식을 한국과 대만에서 사전 무료 서비스를 시작한다. 11일부터는 20년 전 금액인 2만9700원에 월정액 서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과거 리니지의 유료 비즈니스 모델이었던 월정액 서비스의 부활은 학생 시절 PC방에서 리니지를 즐겼던 옛 이용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00년대 초반 리니지를 즐겼던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20년 전 길드원에게 '오랜만에 뭉치는 것 어떠냐'며 연락을 하거나, 당시 리니지를 플레이하며 지금도 친분을 유지하는 팬들끼리 집결 날짜를 정하는 이용자들도 포착된다. 한 이용자는 '보통 저녁에 아이를 학원에 데려다 주곤 했었는데, 혈맹 집결 날에는 가족의 양해를 구하고 서버에 접속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도 린저씨들의 기대감이 포착됐다. '리니지 클래식 프리오픈 한대요. 군산에서 같이 하실 분?' '리니지 클래식 대전에서 군주하실 분 찾습니다' '리니지 클래식 제주도민 모집합니다' 등의 게시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리니지 원작은 한국형 MMORPG의 기틀을 마련한 게임으로 평가 받는다. 2007년에는 단일게임으로서 사상 최초로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국산 자동차 약 8만 대를 수출한 것과 맞먹는 경제적 가치로 평가받았다. 원작에서 파생된 모바일 시리즈 포함해 리니지 IP의 전체 누적 매출은 2022년 기준 14조원을 넘었다는 추정치도 나온다.

'아이온2' 흥행 이어 '리니지 클래식'으로 쐐기…엔씨, 2조 클럽 복귀할까

리니지 클래식 출시 배경에는 김택진·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의 '매출 2조원 복구' 목표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규 IP인 '아이온2'가 미래 성장을 책임지고 리니지 클래식이 원작의 성과를 기반으로 확실한 캐시 카우 역할을 해줄 것이란 예측이 깔린 것이다.

엔씨는 올해 연 매출 2조원대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엔씨는 2026년 목표 실적을 2조원에서 최대 2조5000억원으로 공시했다. 목표대로라면 엔씨는 2022년 이후 2조원 클럽에 다시 들게 된다.


김택진·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대표는 지난 7일 신년사에서 "지난해 출시한 아이온2는 엔씨의 핵심 IP가 여전히 경쟁력과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시켜 줬다"며 "현재의 엔씨를 만들어온 레거시 IP의 가능성을 계속 확장하고 스핀오프 게임·외부 협업으로 우리가 쌓아온 자산을 미래의 성장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아이온2는 출시 46일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과도한 확률형 아이템 비중을 낮추고 합리적인 멤버십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채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이다.

엔씨 주가는 최근 발표된 아이온2 성과와 목표주가 상향 리포트의 영향으로 지난 일주일 간 KRX 기준 약 15% 상승했다. 하나증권 등 주요 증권사는 전날 엔씨의 목표주가를 32만원 선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엔씨는 올해 기존 지식재산권(IP)의 성공적인 스핀오프와 확장뿐만 아니라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신더시티', '타임 테이커즈' 등 신규 IP도 선보일 계획이다. 모바일 캐주얼 사업 부서를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추가 기업 인수합병(M&A)도 검토하며 외연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newsis.com,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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