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서울경제 언론사 이미지

"독도는 일본 땅" 또 억지 부려···日 지자체가 공개한 400년 전 고지도 내용은

서울경제 임혜린 기자
원문보기

"독도는 일본 땅" 또 억지 부려···日 지자체가 공개한 400년 전 고지도 내용은

속보
경찰, '공천헌금 의혹' 강선우 20일 소환 통보


일본 시마네현이 독도와 관련된 옛 지도와 문서를 공개하며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주장을 다시 꺼내 들었다.

14일(현지시간)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시마네현은 17~18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지도와 문서 등 총 71점의 독도 관련 사료를 확보해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는 ‘마쓰시마(松島) 지도’와 일본 돗토리현 요나고시 상인 가문인 무라카와 가문의 고문서 69점이 포함됐다.

일본은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로 부르며 과거에는 ‘마쓰시마’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시마네현은 해당 지도에 독도의 지리적 형상과 현재 시마네현 소속인 오키 제도까지의 거리 정보가 비교적 상세히 기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지도는 1987년 요나고시 전시 기록 이후 소재가 불분명했으나 최근 개인 소장자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라카와 가문의 고문서에는 에도시대 일본인들이 독도와 울릉도 인근에서 강치 사냥과 전복 어업을 했다는 기록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시마네현은 “에도막부의 허가를 받아 일본인이 다케시마에서 활동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일급 사료”라고 주장했다.

시마네현은 매년 2월 22일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열어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주장을 이어오고 있다. 일본 정부도 이 행사에 차관급 정무관을 파견해 왔으며,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지난해 자민당 총재 선거 과정에서 장관급 인사 파견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사료 공개는 이재명 대통령이 13~14일 일본을 방문해 정상 회담 일정을 소화한 직후 이뤄졌다. 한일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경제·사회 분야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으나 독도 영유권 문제를 포함한 민감한 현안은 공식 의제로 다루지 않았다.


보수 성향의 산케이신문은 “이번에 공개된 지도는 일본에서 다케시마를 상세히 묘사한 가장 오래된 지도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시마네현 다케시마 문제 연구 특별고문인 시모조 마사오 다쿠쇼쿠대 명예교수도 “일본이 실제로 이용해 왔음을 보여주는 자료”라며 일본 영토 주장에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일 정상은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일본 야마구치현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 희생자 유해의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감정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사고는 1942년 발생했으며 당시 강제 동원된 조선인 136명을 포함해 총 18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혜린 기자 hihilinn@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