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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현장에서 출발한 AI, 한국 산업 특화 모델로 진화

머니투데이 김소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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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현장에서 출발한 AI, 한국 산업 특화 모델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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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AI '배키'
한국어 특유 어감 완벽이해
국방·콘텐츠 등 응용 가능

NC AI의 독자파운데이션모델 배키

NC AI의 독자파운데이션모델 배키


NC AI는 일찌감치 전세계 게임 이용자를 위한 대규모 자체 언어모델(바르코)을 개발해 음성, 그래픽, 캐릭터 스킨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해왔다. NC AI가 '독자 파운데이션 AI(인공지능)모델'로 다양한 산업변주가 가능한 '배키'(VAETKI)를 내놓은 것도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다.

게임산업 현장에서 부딪쳐가며 쌓은 AI기술이기에 국방·제조·콘텐츠·유통산업에 당장 응용 가능한 기술을 갖췄고 고효율을 추구한다는 점이 강점이다.

배키는 1000억개 파라미터(100B 매개변수) 규모 모델을 기본으로 내세운다. 여기에 고성능 LLM(거대언어모델) 등 다양한 용량과 성능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28개 이상 산업에 적용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앞서 선보인 '바르코'는 텍스트·이미지 입력만으로 전문가 수준의 3D(3차원) 애셋(자원) 생성, 원단종류·유행 등 학습 후 디자인 시안 제안, 배우 목소리 학습 후 외국어 대사읊기 등을 상용화했다.

배키는 여기에 한글 자모(JAMO) 조합기술을 더해 한국어가 모국어인 사람들만 알아낼 수 있는 미묘한 뉘앙스, 신조어, 고어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AI학습에는 10조 토큰 규모의 방대한 데이터 중 공공 웹데이터, 코드, 수학, 과학 등 정제된 5조 토큰 데이터를 사용했다.


모델크기는 100B로 5개 모델 중 중간체급 정도이나 MoE(전문가 혼합) 구조를 적용, 실제 추론시 11B(110억개) 파라미터만 활성화한다. 또 독자적으로 고도화한 MLA(Multi-Head Latent Attention) 기술로 기존 모델 대비 메모리 사용량을 최대 83% 줄이고 연산속도를 높였다. MLA는 입력데이터를 요약본으로 만들어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만 풀어서 쓰는 방식이다.

NC AI는 기업들의 AI 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비전문가도 웹에서 손쉽게 AI모델을 미세조정(Fine-tuning)하고 배포할 수 있는 '도메인옵스'(DomainOps) 플랫폼도 기획했다. 게임회사에서 출발한 만큼 텍스트와 이미지를 넘어선 멀티모달 AI, 3D 모델기술로 피지컬AI까지 영역을 확장, 국가 산업경쟁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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