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HQ'가 1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최근 몇 달간 스쿼드 정리와 자금 확보를 위해 의미 있는 선수 매각을 추진해 왔고, 그 과정에서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려야 했다. 지난여름, 클럽의 레전드 손흥민은 MLS 이적을 통해 토트넘과 상호 합의하에 결별했다.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역사적인 성과를 이룬 뒤, 본격적인 하락세가 오기 전에 아름답게 무대를 떠날 준비가 돼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토트넘은 그의 후계자를 찾거나, 해당 이적 자금을 활용해 왼쪽 윙의 미래를 구축하지 않았다. 실제로 왼쪽 윙어를 단 한 명도 영입하지 않았다. 마티스 텔과 윌손 오도베르라는 뛰어난 젊은 프랑스 공격수들이 있긴 하지만,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이 자원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결국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이 되어서도 왼쪽 측면을 고민하는 팀이 됐다. '토트넘 HQ' 역시 "토트넘은 손흥민을 대신할 수 있는 아데몰라 루크먼 같은 경험 많은 윙어를 영입하지 않으면서 스스로를 궁지에 몰아넣었다"라며 "그 결과 현재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에서 왼쪽 윙어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상황에 놓였다"라고 주장했다.
손흥민 때의 실수를 다시 반복하지 않기를 바랐다. 토트넘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브레넌 존슨을 크리스탈 팰리스에 매각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대체자 영입 소식을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매체는 "토트넘은 다시 한 번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지난여름 손흥민을 매각하면서도 대체할 왼쪽 윙어를 준비하지 못했던 판단은 시즌 내내 부담으로 작용했고, 이제 비슷한 상황이 반대편에서 재현될 가능성이 커졌다"라고 언급했다.
단기적인 전력 운용만 놓고 보면 문제는 왼쪽보다 오른쪽이 더 크다. 왼쪽에는 오도베르와 텔이라는 선택지가 남아 있지만, 모하메드 쿠두스가 데얀 쿨루셉스키에 이어 장기 결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결국 오도베르는 한 달 이상 오른쪽으로 이동해 공백을 메워야 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는 측면 전체의 균형을 흔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오른쪽 윙어 영입이라는 또 하나의 과제를 떠안았다. 오스카 보브, 마그네스 아클리우슈 같은 이름들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누가 오느냐’보다 ‘빈자리를 남기지 않느냐’에 가깝다. 손흥민을 떠나보낸 뒤 대체 자원 없이 시즌을 시작했던 경험은 이미 뼈아픈 교훈으로 남아 있다.
문제는 여건이 녹록지 않다는 점이다. 앙투안 세메뇨, 오마르 마르무시 등 주요 타깃들이 이미 토트넘의 제안을 거절하며 왼쪽 윙어 보강조차 난항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겨울 윙어 두 자리와 미드필더 보강에 모두 실패할 경우, 그 후폭풍은 생각보다 클 수 있다. 현재 토트넘은 상위권 도약보다 강등권과의 거리 계산이 더 현실적인 위치에 놓여 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할 여유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