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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고속철도 공사장서 크레인이 열차 덮쳐···32명 사망·64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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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고속철도 공사장서 크레인이 열차 덮쳐···32명 사망·64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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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윈난성~라오스~방콕 잇는 일대일로 프로젝트 구간
태국 총리 “사고 너무 잦아···원인 규명해 책임자 처벌”
중·태 합작사, 작년엔 ‘95명 사망’ 방콕 건물 붕괴 사고도
14일(현지시간) 태국 중부 나콘랏차시마주 시키오지역의 고속철도 공사 현장에서 건설 크레인이 달리던 열차 위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최소 32명이 숨지고 64명이 다쳤다. AFP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태국 중부 나콘랏차시마주 시키오지역의 고속철도 공사 현장에서 건설 크레인이 달리던 열차 위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최소 32명이 숨지고 64명이 다쳤다. AFP연합뉴스


태국의 고속철도 공사 현장에서 건설 크레인이 달리던 열차 위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최소 32명이 숨지고 64명이 다쳤다.

14일(현지시간) 태국 중부 나콘랏차시마주 시키오지역의 고속철도 공사 현장에서 크레인이 아래 철로로 추락해 철로 위를 지나던 열차의 2개 객차를 덮쳤다. 열차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19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태국 보건부는 이번 사고로 최소 32명이 사망하고 64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부상자 중 7명은 위중한 상태다. 객차 창문이 수동으로만 열리는 방식이라 일부 승객은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에서는 수도 방콕과 북동부 농카이주를 잇는 약 600㎞ 구간의 고가철로 건설이 진행 중이었다. 해당 구간은 중국 정부가 진행하는 일대일로 사업의 일환인 고속철도 프로젝트의 일부 구간이다. 중국 정부는 2030년까지 중국 윈난성 쿤밍에서 라오스를 거쳐 방콕으로 이어지는 최고 시속 250㎞의 고속철도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사고 구간 공사는 태국 대형 건설사와 중국 국영기업의 합작사인 ITD-CREC가 맡았는데, 이 회사가 지난해 건설한 방콕 감사원 신청사 빌딩이 붕괴해 95명이 숨진 바 있다. 당시 사고와 관련해 부실 자재를 사용한 혐의로 중국인 임원이 태국 수사당국에 체포되기도 했다.

태국 교통부는 국영 철도청에 이번 사고 원인의 원인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는 “이런 사고가 매우 잦다”면서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2024년 8월에도 나콘랏차시마주의 고속철도 공사 현장에서 터널이 무너져 작업자 3명이 숨졌다.


최경윤 기자 ck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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