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전 재산 8억 잃었습니다”…코스피 ‘하락’에 투자한 개미, 무슨 일?

헤럴드경제 최원혁
원문보기

“전 재산 8억 잃었습니다”…코스피 ‘하락’에 투자한 개미, 무슨 일?

서울맑음 / -3.9 °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 개인투자자가 증시가 하락할 때 수익을 얻는 상품에 전 재산을 투자했다가 약 8억원의 손실을 봤다고 토로한 글이 화제다.

지난 7일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8억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새해에 ‘KODEX200선물인버스 2X 상장지수펀드(ETF)’를 10억9392만원어치 매수했다.

해당 상품은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으로, 코스피 등 기초자산 지수가 떨어질수록 이익을 얻는다. 특히 단기 하락장에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 선물 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반대 방향의 두 배로 추종한다. 코스피200 선물이 하루에 1% 내리면 2% 이익을 보는 구조다.

그러나 반대로 코스피가 연일 오르자 손실액이 눈덩이처럼 커진 것이다.

결국 A씨는 약 7억8762만원의 막대한 손실을 보게 됐다. A씨는 “시황과 추세를 보지 않고 단순히 정치적인 이유로 인버스를 샀다”며 “전 재산이었는데 8억원이나 잃었다”고 털어놨다.


코스피가 14일 사상 처음으로 4700선을 돌파해 장을 마친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0.46포인트(0.65%) 오른 4,723.10에,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80포인트(0.72%) 떨어진 942.18에 장을 끝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14일 사상 처음으로 4700선을 돌파해 장을 마친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0.46포인트(0.65%) 오른 4,723.10에,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80포인트(0.72%) 떨어진 942.18에 장을 끝냈다. [연합뉴스]



A씨는 “누구의 탓도 하지 않겠다. 제 그릇된 판단이 이유인 것”이라며 “처음 1억원 손실이 났을 때 차마 손절할 용기가 없어 버티다가 결국 8억원을 날려 먹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3억원으로 여생을 보내려고 한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4700선 돌파…9거래일 연속 상승
코스피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하락장에 베팅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올해 들어 9거래일(1월 2~14일) 동안 KODEX 200선물인버스 2X를 3008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KODEX 인버스에도 1155억원 넘는 돈을 쏟아부었다. 두 종목 모두 코스피가 하락하면 이익을 보는 역 추종 상품이다.

그러나 코스피가 14일 사상 처음으로 4700선을 돌파해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0.46포인트(0.65%) 오른 4,723.10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7.53포인트(0.16%) 떨어진 4685.11로 출발했으나 이내 반등하며 4700대 고지를 넘어섰다. 이후 다시 4669.32까지 밀리는 등 널뛰기 장세를 보이다가 오후장 들어 오름폭을 키워 장중 고가에서 장을 끝냈다. 이로써 코스피는 9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전 재산 8억 잃었습니다”…코스피 ‘하락’에 투자한 개미, 무슨 일? : zu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