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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완성도 높은 경기력으로 베르더 브레멘을 제압했다. 수비수 니코 슐로터벡(27, 도르트문트)은 "완벽하진 않지만, 우리는 분명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라며 팀의 흐름에 의미를 부여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14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 17라운드에서 베르더 브레멘을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도르트문트는 승점 36점(10승 6무 1패)을 쌓았다. 선두는 한 경기 덜 치른 16경기에서 승점 44점을 기록 중인 바이에른 뮌헨이다.
경기 후 도르트문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슐로터벡은 자신의 세트피스 선제골 상황을 돌아봤다. 그는 "코너킥이 거의 완벽했다. 골키퍼가 완전히 막혀 공에 접근할 수 없었고, 나는 골문 3m 앞에서 위치만 잘 잡으면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에서도 큰 기회가 있었고, 오늘도 다시 찾아왔다. 앞으로 더 자주 이런 장면이 나오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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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전체 경기력에 대해서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슐로터벡은 "우리는 올바른 길에 있지만, 완벽한 단계는 아니다. 프랑크푸르트전은 내용이 좋았지만, 오늘 전반전은 정말 힘들었다"라며 "후반전에는 자신감을 되찾았고 훨씬 나아졌다. 아직 몇 단계 더 올라가야 하지만, 앞으로 몇 주 안에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3~4월로 접어들면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중요한 경기들이 몰려온다. 그때는 반드시 준비돼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슐로터벡은 "물론 지금은 바이에른이 앞서 나가 있지만, 3월에 이미 우승이 결정됐다고 말하고 싶진 않다. 우리는 계속 승점을 쌓으면서 어떻게든 따라붙어야 한다. 2~3주 만에 승점 15점 차이가 벌어지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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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로 도르트문트는 리그 2위를 굳게 지켰고, 현재 3위 VfB 슈투트가르트와의 격차를 승점 4점으로 유지했다. 다만 슐로터벡은 준우승 가능성에 대해선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준우승을 축하하기는 쉽지 않다. 지난 시즌도, 그 이전 시즌도 쉽지 않았지만 지금은 승점 면에서 꽤 괜찮은 위치에 있다"라며 "우리는 아직 몇 단계 더 올라갈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그림은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선수들도 비슷한 인식을 드러냈다. 믹스트존 인터뷰에 나선 율리안 뤼에르손은 "전반전 경기력은 자랑스럽지 않다. 그래도 리드를 안고 들어간 것이 유일한 긍정 요소였다. 프랑크푸르트전 3-3 무승부와 달리 오늘은 실점하지 않았고, 우리는 세 골을 넣었다. 결국 중요한 건 승점 3점"이라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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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첼 자비처는 자신의 득점 장면을 떠올리며 "요즘 득점이 많지 않아 개인적으로도 정말 좋은 순간이었다"라고 밝혔고, 골키퍼 그레고어 코벨은 "전반 초반은 어려웠지만, 결정적인 순간마다 잘 막아냈다. 후반전에는 경기를 지배했고, 매우 성숙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완승을 거둔 도르트문트는 선두 추격을 이어가며 시즌 중반 레이스의 중요한 분기점을 맞이하게 됐다. /reccos2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