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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실력 함께 자라는 '보령 대명중 레슬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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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실력 함께 자라는 '보령 대명중 레슬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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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서성원 기자] 충남 보령 대명중학교 레슬링부는 1996년 창단 이후 3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지역 학교 체육의 한 축을 담당해 왔다.

운동을 좋아하고 레슬링에 뜻을 둔 학생들의 '성공하고 싶다'는 의지가 모여 시작된 작은 팀은, 오늘날 전국소년체육대회 메달을 꾸준히 배출하는 중학교 레슬링 강호로 성장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학생들과 지도자들의 땀방울은 대명중 레슬링부를 보령을 대표하는 학교 운동부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 1996년 창단, 학생들의 의지에서 시작되다 대명중 레슬링부의 출발점은 화려하지 않았다.

1996년, 운동에 재능과 흥미를 느낀 학생들이 뜻을 모으고, 이를 뒷받침한 지도자들의 결단으로 레슬링부가 창단됐다.

당시에는 훈련 여건과 시설이 충분하지 않았지만, '하면 된다'는 신념과 꾸준한 훈련이 팀의 뿌리가 됐다.


이후 대명중 레슬링부는 지역 대회는 물론 전국 무대까지 도전 영역을 넓히며 차근차근 전통을 쌓아왔다.

# 지도자와 선수, 전통을 잇는 현재의 구성 현재 대명중 레슬링부는 3학년 주장 한여건과 김효경, 2학년 유태호·이효원, 1학년 김영규·민정우·이예반 등 총 7명의 선수로 운영되고 있다.

소수 인원이지만, 밀도 높은 훈련과 개별 맞춤 지도를 통해 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지도진은 모교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신범수 지도교사(38세)와 박준희 지도자(31세)는 대명중 레슬링부의 역사와 문화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인물들이다.

특히 신범수 지도교사는 선수 시절 한국체육대학교를 졸업하고 국군체육부대와 구로구청 실업팀에서 활약했으며 국제대회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각각 획득한 경험을 지녔다.


박준희 지도자는 부상 이후 지도자로 전향한 이후에는 국가대표 꿈나무팀(2021~2024), 청소년 대표팀(2025), 국가대표 후보팀(2025~현재)의 지도자로 발탁되며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 '강요 없는 훈련', 성장 단계에 맞춘 시스템 대명중 레슬링부 운영의 핵심은 '강압적이지 않은 훈련'이다.

지도진은 훈련을 억지로 시키는 과정이 아닌, 스스로 도전하고 성장하는 과정으로 인식시키는 데 중점을 둔다.

중학생 단계에서는 체력과 기술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훈련 비중을 체력 4, 기술 5, 전술 1로 설정했다.

연중 훈련은 비시즌과 시즌으로 나뉜다.

비시즌에는 전지훈련을 통해 기초 체력과 근력 강화, 스파링 중심의 집중 훈련을 실시하며 시즌에는 기술 완성도와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한다.

훈련 강도는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과 성장 단계에 맞춰 유연하게 조절한다.

# 부상 예방과 인성 지도, 성과의 또 다른 축 부상 예방은 대명중 레슬링부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중학교에 입학하며 레슬링을 처음 접하는 만큼, 무리한 훈련보다는 기본 자세와 안전한 움직임을 반복 지도한다.

통증이 발생하면 참고 훈련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는다.

회복과 휴식 역시 훈련의 일부라는 인식이다.

지도진은 인성을 기반으로 한 성적을 지향한다.

책임감과 성실한 태도를 갖춘 선수가 결국 꾸준한 성과를 낸다는 믿음 아래, 시간 약속 준수와 훈련 태도, 동료와 지도자에 대한 존중을 가장 기본적인 생활 규칙으로 지도하고 있다.

패배 이후에도 질책보다 성찰을 우선하며 패배를 성장의 기회로 받아들이도록 돕는다.

# 숫자로 증명된 성과, 전국 무대에서의 경쟁력 이러한 시스템은 성과로 이어졌다.

대명중 레슬링부는 최근 3~5년간 전국대회와 충남도 단위 대회에서 꾸준히 메달을 획득했다.

2023년 전국소년체육대회 금메달 1개, 2024년 금메달 2개, 2025년 은메달 1개는 팀의 경쟁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2024년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박우민·서준민 선수의 금메달, 박우민 선수의 2년 연속 소년체전 금메달, 2025년 한여건 선수의 은메달은 대명중 레슬링부의 현재를 대표하는 장면이다.

# 성적을 넘어 교육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 대명중 레슬링부가 바라보는 미래는 단순한 입상 성적이 아니다.

성적과 인성이 함께 성장하는 팀,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모범이 되는 학생 선수 육성이 궁극적인 목표다.

이를 위해 지도진은 초등부 육성 기반 마련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는다.

초등 단계에서 기초 체력과 매트 적응, 기본 기술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중학교에서 이를 발전시키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장기적인 경쟁력이 확보된다는 판단이다.

2026년 레슬링 전용 체육관 준공 역시 대명중 레슬링부의 미래를 밝히는 요소다.

더 나은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면, 선수들의 안전과 경기력 향상은 물론 팀 운영의 안정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전통 위에 시스템을 쌓아온 대명중 레슬링부.

메달보다 사람을 먼저 키운다는 원칙 아래, 이들은 오늘도 매트 위에서 성장의 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 김선남 대명중 교장 "레슬링부는 꿈과 학업이 함께 자라는 교육 현장" 대명중학교 레슬링부는 학교 안에서 단순한 운동부를 넘어, 학생들의 끼와 적성을 살려 꿈을 키우는 엘리트 체육의 한 축으로 자리하고 있다.

김선남 대명중 교장은 "레슬링부는 전문 체육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학생 한 명 한 명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키워주는 중요한 교육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레슬링부 운영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으로 김 교장은 '학습권 보장'을 첫손에 꼽았다.

그는 "선수들이 교과별 최적의 학력을 이수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운영에 충실히 참여하게 하고 있다"며 "운동과 학업의 균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학생 인권 존중을 바탕으로 안전한 훈련 환경 조성, 기초체력과 기본기 중심의 단계적 훈련, 예절과 인성교육, 안전사고 예방 교육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 차원에서 전국 레슬링대회와 전지훈련 참가를 적극 지원하고, 교육청 및 지원청의 목적사업비를 통해 훈련 예산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보령시 레슬링협회의 협력과 지원이 더해졌으며 2026년 1월에는 레슬링 전용 체육관 준공도 예정돼 있어 훈련 여건은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김 교장은 대명중 레슬링부가 지역 체육과 인재 육성에 기여하는 역할에 대해 "지역 대표 선수로 각종 대회에 출전하며 보령의 위상을 높이고, 전국대회를 통해 지역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학생들에게 "꾸준한 노력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을 존중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더 많은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하고, 매년 전국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레슬링부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메세지를 전했다.

끝으로 김 교장은 "성과를 넘어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한 건강한 체력 증진의 교육적 모델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비인기 종목 선수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지속적인 관심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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